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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용천수` 생수 개발에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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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11-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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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가 해마다 커지고 있는 생수시장에 진출한다. 나리분지 추산용출소의 '용천수'를 생수로 개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최근 해태 평창생수공장을 방문, 울릉도 샘물 개발과 관련 MOU를 체결했다. 해태HTB의 100% 자회사인 LG생활건강이 울릉군과 손잡고 먹는 생수를 생산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이에따라 LG생활건강은 맑고 깨끗한 울릉도 청정 1급수인 '추산용출수'를 활용해 먹는 샘수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울릉군은 LG생활건강과 함께 생수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합작해 세운 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이 생수개발에서 제조·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맡고, 울릉군은 생수개발허가권과 각종 인허가 지원을 맡는다.
 현재 울릉군은 LG생활건강은 특수목적법인의 민관 출자비율은 물론 추산용천수를 활용한 브랜드명과 구체적인 공장부지 등에 대해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사업의 팔부능선을 넘은 상태다.생수시장은 경제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천400억여 원으로 2020년에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점유율은 광동제약 제주삼다수가 41.5%로 1위, 롯데칠성 아이시스가 9.7%, 농심 백산수가 7.9%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인수, 2009년엔 다이아몬드샘물을 인수해 음료사업을 확장했고 '강원 평창수'와 '씨그램' 등으로 생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크게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이번 울릉 용출수 개발로 생수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메김 할 전망이다.
 울릉용천수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뛰어난 품질의 생수로 평가받은 바 있다. 현대인에게 좋은 알칼리성인데다 국내외 유명 생수와 비교해 칼슘와 마그네슘 함량이 적어 물맛이 부드러운 반면, 칼륨과 실리카 등 인체에 좋은 성분은 월등히 많은 특징이 있다.
 특히 지하수가 아닌 용천수로는 국내처음으로 먹는 샘물로 개발한다는 사실을 잘 홍보하면 미국 피비섬의 피지워터, 프랑스의 에비앙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수도 있다.생수는 무엇보다 깨끗한 이미지와 부드러운 맛이 중요하다.
 울릉 용천수는 이 2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므로 브랜드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전개한다면 울릉도의 명물이 또 하나 더 탄생할 것은 시간문제다. 용천수 개발과 판매는 재정자립도가 바닥이어서 마땅한 경영수익사업을 찾고 있는 울릉도에는 제격인 사업이다. 용천수 사업에 군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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