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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라도 어민들의 독도 출어 역사 되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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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10-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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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속에 묻혔던 전라도 어민들이 울릉도·독도 출어를 재현해 독도가 우리땅임을 실증해 보였다.'
 경북도가 17일과 18일 이틀간 울릉도·독도 현지에서 거문도뱃노래 공연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독도시민연대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첫날인 17일 독도 선착장과 울릉도 도동소공원에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1호인 거문도뱃노래 공연을 펼쳐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거문도뱃노래 가운데 밧줄을 꼬면서 부르는 '술비소리'는 '간다 간다 나는 간다/울릉도로 나는 간다/'등 울릉도 개척의 애환을 담고 있으며 이는 울릉도·독도 영토주권의 역사적 연원을 밝히는 증빙 사료로 가치가 크다.
 이귀순(80) 거문도뱃노래 보존회장은 "이번 행사로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이 독도를 안방처럼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알린데 자부심을 가지며 이를 계기로 영호남 문화교류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공연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18일에는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전라도 어민들의 울릉도·독도 어업활동을 통해 본 독도 영토 위상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는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18·19세기 거문도 등 전라도 어민들의 울릉도·독도 어업활동을 재조명해 조선시대 후반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도를 생활의 터전으로 이용했음을 확인했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석도는 독도가 아니라는 일본측 주장의 허구성(엄정일 박사, 前 독도조사연구학회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전라도 지역민들의 울릉도 독도 도항 의미와 항해, 활용방안 검토(김윤배 박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발표와 참석자들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전영하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조선후기 전라도 어민들의 울릉도·독도 활동을 재조명한 거문도뱃노래 공연으로 일본이 샌프란시스코조약 당시 '한국은 과거에는 독도를 몰랐다'는 주장이 완전한 허구임을 입증했다"며 "이를 계기로 민간단체와 함께 조선시대 전라도 어민들의 울릉도·독도 출어에 관한 연구·조사를 확대해 체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인교 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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