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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노후 행정선박… 속 타는 울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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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3-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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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군청의 어업지도선박이 낡고 노후화돼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울릉도·독도 연안의 어업지도 관리및 행정업무를 위해 지난 1992년 지어진 경북202호(27t, 정원 20명, 18놋트)는 수년전부터 잦은 고장, 누수 등으로 안전운항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이 행정선박은 연간 150~200회 정도의 불법어업단속과 20회 정도의 독도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응급 구조 및 선거함 수송 등 다양한 업무를 24년째 수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건조된 지 20년이 넘은 탓에 선체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고, 운항 속도도 떨어져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운항을 하는 경우가 허다해 주위의 불안감을 주고 있다.
 그동안 군은 수십억원에 달하는 교체 예산이 없다보니 지난 2008년 2억5천만원을 들여 엔진을 교체하고 선체를 리모델링을 하는 등 지금까지 수리와 부품 교체 비용만 7억원을 투입했지만 단솥에 물붙기에 끝나고 있다.
 선박 전문가에 따르면 선박의 안전운항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선박안전법에는 13명 이상이 승선하는 선박은 여객선으로 분류해 합성수지선은 15년, 강선은 20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 202호'는 20여명이 승선할수 있는데도 어선으로 분류돼 선박 노후화로 인한 교체대상에도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은 "주요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어업지도선이 24년째나 운항되고 있는것은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라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군은 수년전부터 안전행정부, 경북도 등에 어업지도선 교체사업을 위해 특별예산을 신청하는 등 애타게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행 법규상 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어업지도선은 자치단체가 건조를 하도록 하고 있어 전국에서 최하위의 열악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울릉군은 속만 태우고 있다.
 김경학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선박 교체가 절실하다"며 "울릉도·독도 지역에서 다양한 해양업무 수행과 행정업무를 펼치기 위해서는 정부나 경북도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북202호는 최근 포항의 조선소에서 수리와 검사를 받고 있지만 선체 곳곳에 균열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신속한 교체가 절실한 실정이다.
전남억 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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