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골칫거리 '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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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3-11 22:08본문
울릉도가 꿩때문에 수십년째 몸살을 앓고 있다.
꿩들은 요즘 울릉도 특산산채인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미역취, 더덕 등의 새싹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또 매년 봄에는 콩·호박·옥수수 등의 한해 농사 씨를 뿌려 놓으면 밭을 마구 파헤쳐 농사를 망쳐 놓기도 했다. 멧돼지가 없는 울릉도에서 꿩은 대표적인 유해 조수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울릉군은 이 때문에 매년 겨울철이면 '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겨울 엽사 5명을 동원해 섬 전역에서 꿩 842마리를 포획했다.
지난 2013년에는 500여 마리를 잡는 등 매년 꿩잡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도에는 당초 꿩이 없었지만 이처럼 활개를 치는 것은 1985년 울릉읍 저동의 박모씨가 집에서 기르던 꿩 수십 마리가 태풍으로 인해 우리가 부서지자 탈출, 번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울릉군 조성태 산림계장은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어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 중"이라며 "현재 1만 마리가 훨씬 넘는 꿩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도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꿩들은 요즘 울릉도 특산산채인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미역취, 더덕 등의 새싹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또 매년 봄에는 콩·호박·옥수수 등의 한해 농사 씨를 뿌려 놓으면 밭을 마구 파헤쳐 농사를 망쳐 놓기도 했다. 멧돼지가 없는 울릉도에서 꿩은 대표적인 유해 조수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울릉군은 이 때문에 매년 겨울철이면 '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겨울 엽사 5명을 동원해 섬 전역에서 꿩 842마리를 포획했다.
지난 2013년에는 500여 마리를 잡는 등 매년 꿩잡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도에는 당초 꿩이 없었지만 이처럼 활개를 치는 것은 1985년 울릉읍 저동의 박모씨가 집에서 기르던 꿩 수십 마리가 태풍으로 인해 우리가 부서지자 탈출, 번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울릉군 조성태 산림계장은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어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 중"이라며 "현재 1만 마리가 훨씬 넘는 꿩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도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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