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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참여하는 것이 올바른 '독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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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0-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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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독도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한 대한민국의 영토다. 따라서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임이 확실한 지금, 우리 국민은 한 단계 더 성숙된 '독도 사랑'의 참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즉 '독도의 날'을 맞아 일회성 이벤트 행사 보다는 온 국민이 눈으로 직접 보고, 직접 참여하는 실천적인 행사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포항시가 전 직원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을 벌인 것은 의미가 깊다. 포항시는 독도의 날을 맞아 20~25일까지 '독도사랑 주간'으로 정하고 티셔츠 입기 운동을 비롯, 독도사진전, 작품전시, 영상물상영 등 독도사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참여를 통해 독도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하다.
 그리고 지난 9일 벌어진 '2014 코리아컵 국제 요트 대회'도 뜻 깊은 행사였다. 울진 후포항을 출발해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 다시 후포항으로 돌아오는 58시간 마라톤 항해 레이스였다. 직선거리로는 470km 정도이지만 똑바로 나아갈 수 없는 요트 특성상 실제로 선수들은 1000km가 훌쩍 넘게 항해했다. 서울∼부산 왕복 거리를 뛰어 넘는 거리다. 이 대회는 국내 요트인들이 '독도를 수호하자'는 취지로 시작, 2008년 10월 경북 포항시에서 출발하는 첫 대회가 열렸고 올해가 7회째다.
 대구 동부정류장에는 매표소 맞은편에 독도를 실시간으로 비춰주는 TV가 있다. 경상북도 독도재단과 KBS가 독도 동(東)도에 카메라를 설치, 반대편 서(西)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는 TV다. 가끔 강풍이 불 때는 화면이 꺼지기도 하지만 독도의 날씨는 물론,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독도의 모습을 보는 것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여름이면 독도에 자리를 잡은 독도갈매기 같은 바닷새들의 울음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가슴 뿌듯하다. 승객들의 발길을 잡는 것은 물론이다.
 안타까운 것은 '독도 실시간 중계 화면'이 전국적으로 몇 군데 밖에 설치돼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물론 예산 문제 때문이겠지만 많은 국민이 독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져야 한다. 독도 관련 다른 어떤 행사보다도 화면으로 직접 보는 독도의 모습에 국민은 더 자부심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정부는 역사날조를 반성하라"는 외침도 중요하다. 그러나 화면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실시간 중계한다면 사시사철 변하는 독도의 모습을 보면서 '독도 사랑'은 자연스레 불붙을 것이다. 독도 사랑 운동도 이제 직접 보고, 실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야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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