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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배구 4강 이끈 라바리니 감독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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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수진 작성일21-08-04 16:05 조회29,8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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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 대한민국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8.04.   
  [경북신문=황수진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4강 진출 소감으로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은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터키와의 8강전에서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4강에 진출했다.

또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터키를 상대할 맞춤 전략과 함께 각 선수들의 효율을 극대화 했다. 적재적소의 선수 기용과 상대의 흐름을 끊는 용병술로 한국 배구를 4강으로 이끌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가 4강에 올랐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경기 후 이겼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좋아하지 않은 게 아니다.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일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다. 점점 더 기뻐진다. 아무도 내 꿈을 깨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신체조건이 좋은 터키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상대를 분석하기 위해 수없이 영상을 돌려보며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한국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그는 "신체 조건이 좋은 터키를 상대하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우선 서브를 잘하는 것이 필요했다. 터키 경기를 분석해보니, 패스 스킬은 좋지만 공격 효율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김수지는 서브가 강하고 박은진은 블로킹이 좋다. 오늘 김희진과 김연경도 서브를 잘 했다. 박정아는 실수가 좀 있었지만 기술적인 면이 좋은 선수다. 상대에 따라 누가 서브를 하고 서브를 받는지 경기마다 다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믿으면 더 멀리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 코칭스태프는 도움을 줄 뿐이다"며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가능성을 열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6일 브라질-러시아전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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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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