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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불명 `푸틴 정적` 나발니, 프랑스·독일 ˝치료에 모든 도움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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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작성일20-08-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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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5월, 재판 참석하는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모습.   
[경북신문=김창현기자]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진 러시아의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운동가 나발니는 이날 오전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항공편으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지중해연안 브레강송 요새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나발니 측에게 병원 치료나 망명, 보호조치 등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프랑스는 나발니와 가족들에게 건강과 망명, 보호조치와 관련해 모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상황이 완벽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의 조사 과정을 프랑스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도 나발니 측이 요청한다면 독일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은 "그가 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 그쪽의 요청이 있다면 독일 병원 치료를 포함해 의학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상황이 속히 규명되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정보로는 매우 좋지 않다. 매우 투명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독일 베를린의 인권운동가 자카 비질은 이날 현지 신문에 "나발니를 돕기 위한 코마 전문 팀이 응급 비행기를 타고 오늘 밤 독일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발니의 몸 상태가 이송할 만하면 그를 즉시 베를린으로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는 수십차례 투옥된 바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인사로 푸틴이 2036년까지 장기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연 지난 7월 개헌 국민투표를 쿠데타이자 위헌이라고 비판해왔다.
 
  그가 공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작년 7월에도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구금된 상태에서 알레르기성 발작을 일으켜 입원한 적 있다. 2017년엔 괴한의 공격을 받아 한 쪽 눈이 부분적으로 실명되는 일도 있었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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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