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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미 로(迷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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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7-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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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습니다

뒷주머니를
뒤지다
나를 찾았습니다

산꼭대기
서 있는 나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나

지평선
수평선 맞닿은 곳
나룻배 한 척 없는   
산 넘고
바다 건너
앞만 보고 달려온 삶

흥건한
땀과 눈물
소금기로 메말라

까닭은
산다는 의미
아직도 모릅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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