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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거짓으로 자신을 더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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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1-06-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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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진실은 거짓이 없이 바르고 참된 것을 가리킨다. 세상의 인심에 각박하고 서로가 신뢰를 잃고, 허망한 경지에 놓였을 때 사람들의 마음에는 더욱더 진실을 절실하게 느낀다.
   철학자 세네카는 "사람이 혼자 있을 때라도 늘 남 앞에 있는 것 같이 생활해야 한다. 우리들은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에 남의 눈이 비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도록 사색해야한다"
   진실의 힘은 오래 지속되는 데에 있다. 그래서 세익스피어 '헨리 4세'란 연극대사에 진실은 악마의 얼굴을 붉히게 한다는 말이 퍽 강조된다. 세상에 진실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고, 진실만이 인간에게 사랑을 받는다.
   한층 더 익살스런 표현으로 진실은 기름이 물에 뜨듯이 거짓말 위에 떠오른다고 한다.
   우리의 생활에서도 참된 것(진실)을 많이 찾고 그런 말을 선호한다. 참말이란 용어에서부터 참새, 참기름, 참깨, 참감자(고구마), 참 꽃(진달래) 의 참은 먹는 꽃이란 뜻이고, 참 마음(진의), 참나무, 참사랑, 참된 사람 등의 말에 진짜의 의미가 듬뿍 들어있다.

  '참' 이란 거짓이 아니고, 정말이며, 진실이다.
   '참'의 뜻을 좀 깊이 새기면 품위나 품질이 썩 좋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거짓이 아니고 진짜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 듣기에도 좋게만 들린다.
   문인 파스칼은 "진실은 늘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다만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 뿐이다. 언제나 진실을 찾으라 진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진실로 가는 길은 엄하고 또한 험하다.
    종교에 있어서는 신성한 것만이 진실이고, 철학에 있어서는 진실한 것만이 신성이다.
   선(善)이 없는 진실은 겨울이다. 땅은 얼고,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 선에서 생긴 진실은 봄 꽃이나, 여름의 훈기 같은 것이다. 거기서는 꽃이 피고, 만물이 생장한다. 그런가 하며는 인간이 가장 싫어하고, 멀리하는 것은 거짓이다.
   거짓은 사실과 어긋난 것으로, 그러한 것을 사실같이 꾸미는 것으로 허위이다. 사람의 속심은 누구나 다 한결같다. 인간은 진실에 대해서는 얼음처럼 차고, 거짓에 대해서는 불과 같다.
   시인 괴테는, "남이 나를 속인다고 하지 말라. 사람은 늘 자기가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다. 그대의 생각이 올바른 중심을 벗어나서 자기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철학자 안병욱 교수는, "인간의 허위는 두가지 옷을 입고 나타난다. 하나는 위선이요, 하나는위악이다. 악 하면서 선한 체하는 것이 위선이요, 악 하지 않으면서 악한 체하는 것이 위악"이라 했다.
   남들로부터 인간답지 못하다고 스스로 인정 당하는 것은 모든 악덕 중에서 허위와 불성실한 행위를 했다고 산정 받는 것만큼 그 사람에게 치욕감을 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거짓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 거짓은 변장 된 진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소설가 이광수, "미움에는 아첨의 사탕을 바르고, 탐욕에는 거짓을 껍데기를 씌워서 서로 속이고, 속고 의심하고 넘겨짚고 살아가는 것"이라 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며, 모든 사람을 얼마 동안 속일 수는 있다. 또 몇 사람을 늘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없다.
   사실 진실을 말할 용기 없는 자들이 거짓말을 한다. 거짓은 신을 모르는 자의 무기며 근거 없는 말에서 싹이 튼다. 스스로 자멸하게 된다고 한다.
   사람의 몸에는 5가지의 감각기관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실효성을 나타내는 것은 '시각'이라고 한다. 시각이 실증의 가장 큰 주장이 되는 것이다. 어떤 사건을 말로 들었다. 그렇게 느꼈다. 아무런 효과가 없다. 분명히 보았다(목격)는 사실에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고, 그것이 곧 진실이기 때문이다.
   거짓에는 반드시 변명이 있기 마련이고, 사실(진실)은 실제로 있거나 실제로 있었던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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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