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당 경선 충돌, 시한폭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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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6-24 19:59본문
더불어민주당이 경선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가 경선 연기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25일로 미뤘지만 '연기냐', '원칙대로이냐'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오늘 결정하겠다는 뜻이 강해 결정 이후 후폭풍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최고위가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찬반 의원들은 장외 대결을 이어갔다. 먼저 경선 일정을 어디서 확정할 수 있느냐로 갈렸다. 경선 연기 반대쪽은 오늘(25일) 예정된 최고위에서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방송매체에 출연해 이것은 당헌·당규에 따른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보이고 당무위에 의안 상정 하는 것은 최고위의 권한이라고 못을 박았다.
연기 찬성 쪽은 당 지도부에 시·도당 위원장, 그리고 시·도 지사까지 포함된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방송매체에 출연해 당헌 24조에 보면 당무위원회를 당무위원 1/3 이상이 요구할 경우에 열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지도부 결정과 무관하게 당무 위를 열어 연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여권주자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통 큰 양보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 지사는 이미 그럴 뜻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문제는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훼손되고 결국은 소탐대실의 결과가 되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의 신뢰 추락 가능성을 지적하지만 경선 연기가 되면 그 사이 '이재명 흔들기'가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읽힌다. 송영길 대표 역시 경선 일정을 연기할 상당한 사유가 없는 만큼 예정대로 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23일 180일로 정해진 당헌 당규에 따라 대선에 대한 기본 개략 일정 수립해서 모레 최고위 보고하고 그 때 의견 모아 결정하도록 결론 내렸다는 말씀 드린다고 경선불가론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 대표가 대선경선기획단에 기존 규정을 전제로 안을 만들어오라고 한 것 자체가 사실상 선거사무를 개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의 뜻대로 라면 오늘(25일) 경선 연기 불가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결정 이후 반대파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송 대표의 리더십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경선연기는 소위 말하는 흥행,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여론조사1위인 이재명도지사 지지자들은 흥행은 후보자가 정해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의 경선불가론은 민주당이 원칙이 있는 정당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송 대표는 타당보다 먼저 후보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가 많다는 논리다. 하지만 25일 최고위에서 어떤 결론이 나던 후유증은 감수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민주당 최고위가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찬반 의원들은 장외 대결을 이어갔다. 먼저 경선 일정을 어디서 확정할 수 있느냐로 갈렸다. 경선 연기 반대쪽은 오늘(25일) 예정된 최고위에서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방송매체에 출연해 이것은 당헌·당규에 따른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보이고 당무위에 의안 상정 하는 것은 최고위의 권한이라고 못을 박았다.
연기 찬성 쪽은 당 지도부에 시·도당 위원장, 그리고 시·도 지사까지 포함된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방송매체에 출연해 당헌 24조에 보면 당무위원회를 당무위원 1/3 이상이 요구할 경우에 열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지도부 결정과 무관하게 당무 위를 열어 연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여권주자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통 큰 양보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 지사는 이미 그럴 뜻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문제는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훼손되고 결국은 소탐대실의 결과가 되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의 신뢰 추락 가능성을 지적하지만 경선 연기가 되면 그 사이 '이재명 흔들기'가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읽힌다. 송영길 대표 역시 경선 일정을 연기할 상당한 사유가 없는 만큼 예정대로 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23일 180일로 정해진 당헌 당규에 따라 대선에 대한 기본 개략 일정 수립해서 모레 최고위 보고하고 그 때 의견 모아 결정하도록 결론 내렸다는 말씀 드린다고 경선불가론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 대표가 대선경선기획단에 기존 규정을 전제로 안을 만들어오라고 한 것 자체가 사실상 선거사무를 개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의 뜻대로 라면 오늘(25일) 경선 연기 불가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결정 이후 반대파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송 대표의 리더십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경선연기는 소위 말하는 흥행,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여론조사1위인 이재명도지사 지지자들은 흥행은 후보자가 정해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의 경선불가론은 민주당이 원칙이 있는 정당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송 대표는 타당보다 먼저 후보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가 많다는 논리다. 하지만 25일 최고위에서 어떤 결론이 나던 후유증은 감수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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