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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삐 풀리나… 연휴기간 동해안 나들이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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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전남억 기자 작성일20-05-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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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인·전남억 기자] 부처님오신날(4월30일), 근로자의날(5월1일), 주말(5월 2·3일)을 맞아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 일대 해안가와 관광명소가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첫날인 4월30일부터 2일까지 낮 최고 기온이 28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포항시 영일대 해수욕장과 청하면 이가리, 흥해읍 오도리 해안가는 나들이 나온 1000여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붐볐다.
   영덕 화진·대진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 울진 후정·망양정해수욕장 등도 외지에서 온 관광객 2000여명으로 북적이고 있다.
   동해안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는 7번 국도 상행선은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북구 흥해읍 구간에서 영덕군 상사해상공원구간이 오전 한 때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그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뱃길이 한산했던 울릉도에도 이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지난 30일 2600여명이 입도한 것으로 비롯, 1일에도 2300여명이 들어와 울릉군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울릉군은 연휴를 맞아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자 여객선터미널에 공무원을 파견해 방역작업과 함께 관광객들의 체온을 측정하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여객선사도 출항 전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탑승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개인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며 코로나19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그 동안 중단됐던 포항∼제주 항공편도 일시 운항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포항∼제주 간 항공편을 운항하고 5월6일부터는 운항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항공은 그 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탑승률이 급감하자 지난 2월28일부터 이 노선 운항을 중단해 오고 있다.
   포항시 대이동 주민 A(47)씨는 "경북 동해안 지역에선 50여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너도나도 야외로 몰린 것 같다"며 "그 동안 코로나19로 너무 지쳐 피폐한 감성을 자연에서 치유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징검다리 연휴 중 나들이객이 급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인·전남억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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