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인터뷰] 주호영 대구수성갑, ˝빠짐없는 투표로 문재인 정권심판하고 대구 지키자˝ 호소
페이지 정보
김범수 작성일20-04-14 22:18본문
↑↑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8일 선거사무소에서 대구 수성구갑 발전 계획 등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범수 기자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보수의 심장 대구. 그 가운데 대구 정치 1번가인 수성구. 그 곳에는 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의 한 판 승부가 13일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2년 만에 지역구 색깔을 바꿔 화제가 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이번에는 문재인 정권 살리기를 자처하면서 5선 국회의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에 반해,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지낸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안정적인 기존의 지역구를 후배 정치인에게 넘겨주고,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김부겸 후보와의 결전을 치르고 있다.
특히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힌 데 이어, 수성갑 김부겸 후보도 선거 첫날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에 질세라 주호영 후보도 "김부겸 후보를 이기면, 자연스럽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선거 분위기가 급물살을 탔다.
본지에서는 주호영 후보를 만나 그의 총선 이야기를 담아봤다.
◆ 5선에 이어 대권까지~ 야심찬 그의 도전
주호영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 때 정치에 입문해 바로 옆 지역구인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야권 중진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낙천됐으나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같은 4선인 거물 김부겸을 잡기 위해 당에서 이곳 수성갑으로 전략 공천됐다.
주 후보는 "김부겸 후보는 지역에서 자신의 선거를 3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1번을 치룬 다선의 거물 정치인이다. 그 대신 우리 당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초선에 도전하는 사람들이었다. 초반 여론 조사에서 조금 앞서간다고 하더라도, 중앙당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며 "게다가 지금 김 후보가 선거 막판에 인물론을 거론하고 나왔다. 그에 걸맞는 인물인 저를 수성갑으로 공천한 것이다. 김 후보와 같이 저도 4선에, 장관을 지냈다"며 김부겸 후보 대항마로 전략 공천돼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선 도전장인 만큼 주 후보의 선거전 메시지는 강했다. '무능과 오만의 문재인 정권, 독재 사회주의 청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주 후보는 "경제 폭망, 안보불안, 외교 참사,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조국 사태 등 지난 3년간 무능과 오만으로 가득 찬 문재인 정권, 독재 사회주의를 청산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그 시발점이 대구이기를 바라며, 대구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나라를 어떻게 만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의 아바타이자, 문재인 정권을 추종하고 반대하나 하지 못하는 김부겸 후보도 이번 기회에 모두 아웃시켜야 한다"며 "선거전에서 열세를 보이자 ‘대선 나올 테니까 한번만 봐달라’고 하는데, 잘못된 것을 말하지 못하는 후보는 더 이상 큰 그릇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깊은 물은 조용하게 흐른다. 대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저렇게 미리 말하지 않는다. 김부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대구·경북이 미래통합당의 본산이기 때문에, 저는 통합당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김부겸 후보 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이번 총선 대권주자 다수와 복당에 대한 견해
대구지역 대권 주자 다수 선언에 대해선 긍정적이었다.
주 후보는 "대선 후보 바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 대구 정치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지금까지 대구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 정치에 신경을 많이 집중한 나머지 큰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소홀했다"며 "이번에 대선에 꿈을 가진 많은 정치인들이 대구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있다는 것은 대구 정치력을 키우는 좋은 현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국회 입성 시, 복당에 대한 견해도 소신 있게 밝혔다.
주 후보는 "일반적으로 무소속으로는 복당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때 정치 상황에 따라서 가변성이 있을 수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 총선에서 당선된 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될 문제다. 지금부터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공약이행률 TK 1위 주호영 후보의 행복한 대구·수성을 위한 공약
주호영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부동산 투기과열지정 해제로 삼았다.
그 이유에 대해 주 후보는 "부동산 투기과열지역 지정은 김부겸 후보의 소극적 자세의 결과물이다. 투기과열, 국토부에서 지정했다. 그 당시 김 후보의 지역구였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도 겸하고 있었다. 규제를 막고자 제가 전화도 하고 했는데,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금도 한시적 규제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과열지정 해제를 위한 해답도 제시했다. 그는 "(지정) 그 당시 실질적으로 범어동 만촌동 지역이 부동산 가격이 좀 상승했다. 그런데 수성구 전체가 지정됐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들이 피해를 입었다. 부분적으로 해제하자는 요청도 있었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대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부동산 가격도 억대 이상 떨어졌다. 특별재난지역에 부동산투기 과열 지정은 짝이 맞지 않다. 바로 풀어야 한다. 부동산 경기 부양을 토대로 경제를 활성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두 번째 핵심 공약으로 범어동, 만촌동, 황금동에 위치해 있는 40년 넘은 단독주택 지역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1종 주거지역으로 지정돼있다 보니, 4층 이상을 짓지 못한다. 특별한 경우에도 7층 이상은 안된다. 오랫동안 그 지역은 낙후된 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금도 대구시 도시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구지역 전체에 이러한 요구하는 데가 많다 보니 시 입장에서는 어느 쪽도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원인 분석을 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종을 2, 3종으로 상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지구단위 계획 변경 또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다. 40년, 50년 전에 조성된 단독 주택 지역들은 재개발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재산권 행사, 주거환경 개선, 주차 공간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재개발·재건축 지원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 운영 ▲개발제한 구역 합리적 해제 ▲40~50대 고용지원을 위한 '40플러스일자리지원센터'건립 ▲도시철도 엑스코선 추진 ▲아이와 엄마의 휴식공간 '행복수성마더센터' 설치 ▲수성구 '육아종합지원센터'조기 건립 추진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선거를 이틀앞두고 수성갑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는
주호영 후보는 코로나19사태에 대해 정부의 초동대처 실패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초기에 중국 입국자 감염원을 막지 않은 것이 실패 원인이다. 초기에 우리는 우한만 통제했는데, 그 당시 중국에서 우한 외에 30% 이상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며 "그 감염원을 막지 못했고 대구 지역 감염 초기에 대규모 병상 확보를 하지 않은 것이 큰 패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우한도 임시체육관 시설에 간이병상을 2000개 만들어 대응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감염 초기부터 저는 이것을 즉시 설치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결국 반영되지 못했다"며 "그 결과 대구 환자들이 타 지역으로 옮겨 다녀야 했고, 의료진들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몇 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체육관 등을 이용해 간이 임시 병상을 많이 확보하면서 의료진이 집중 치료, 지원을 했어야 했다. 할 수 있었던 그것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주 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기까지,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 그리고 시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권영진 대구 시장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쓰러지기까지 했지 않았느냐. 앞서 언급한 대책방안 등을 대구시장이 중앙 정부에 많이 요청했다. 지자체장으로 국가적 재난을 막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대구가 특별재난지구로 지정이 된 것도 그 이유기도 하다. 초창기에 시와 우리 당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도 정부에서 반영이 안된 것이 너무나 많았다. 결국 중앙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안일하게 무능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은 모든 역경을 버티고, 묵묵히 기다리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종식될 때까지 좀 더 힘을 내자"고 덧붙였다.
또 주 후보는 정부와 여야 정당이 제안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방법론으로 "피해를 많이 입은 사람에게 더 많이 지급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전체적으로 다 주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저는 두 가지를 제안한다. 특별재난지역에는 다 주는 것이 무방하다. 국가에서 특별재난지구로 인정한 대구시, 청도, 경산, 봉화는 국가에서 인정한 곳인 만큼 특별재난지역에는 다 주는 것이 맞다. 그러나 나머지 전국에 대해서는 고소득 직장인이나 소득이 주어들지 않는 고소득자들에게는 지급을 보류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100% 지급 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더 주는 것이 맞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수성구민, 대구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주호영 후보는 "나라가 잘못되면 우리 대구도 가정도 온전할 수가 없다. 지난 3년 간 문재인 정부는 나라를 사회독재국가로 완전히 망가뜨렸다. 나라의 곳간을 생각하지도 않고 정말 퍼주기로 정권 연장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2년 더 가면 나라가 망한다. 야당이라서 선거철이라서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조국 같은 그런 형편없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얼마나 밀어붙였는지, 그리고 위선적이었는지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에 민주당 쪽으로 표가 많이 나오게 되면, 이 사람들은 국민들이 지지하는 줄 알고 더 안 좋은 쪽으로 나라를 몰고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희들 부족한 것도 많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조건 당을 보고 뽑아 달라. 미래통합당이 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겠다. 미래통합당 정책이 나라를 위한 정책이다. 김부겸 후보가 대권 주자 발언을 하며 인물론을 표방하고 있지만, 제가 더 가능성이 높다. 저는 국회의장, 대선 등 정치적 가능성이 무한이 열려 있다. 사람도 보시고, 당도 보시고, 빠짐없이 투표하셔서 나라가 넘어지는 것을 막아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번에 대구가, 대구시민이 대한민국 지키자"고 강하게 호소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보수의 심장 대구. 그 가운데 대구 정치 1번가인 수성구. 그 곳에는 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의 한 판 승부가 13일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2년 만에 지역구 색깔을 바꿔 화제가 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이번에는 문재인 정권 살리기를 자처하면서 5선 국회의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에 반해,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지낸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안정적인 기존의 지역구를 후배 정치인에게 넘겨주고,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김부겸 후보와의 결전을 치르고 있다.
특히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힌 데 이어, 수성갑 김부겸 후보도 선거 첫날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에 질세라 주호영 후보도 "김부겸 후보를 이기면, 자연스럽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선거 분위기가 급물살을 탔다.
본지에서는 주호영 후보를 만나 그의 총선 이야기를 담아봤다.
◆ 5선에 이어 대권까지~ 야심찬 그의 도전
주호영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 때 정치에 입문해 바로 옆 지역구인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야권 중진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낙천됐으나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같은 4선인 거물 김부겸을 잡기 위해 당에서 이곳 수성갑으로 전략 공천됐다.
주 후보는 "김부겸 후보는 지역에서 자신의 선거를 3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1번을 치룬 다선의 거물 정치인이다. 그 대신 우리 당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초선에 도전하는 사람들이었다. 초반 여론 조사에서 조금 앞서간다고 하더라도, 중앙당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며 "게다가 지금 김 후보가 선거 막판에 인물론을 거론하고 나왔다. 그에 걸맞는 인물인 저를 수성갑으로 공천한 것이다. 김 후보와 같이 저도 4선에, 장관을 지냈다"며 김부겸 후보 대항마로 전략 공천돼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선 도전장인 만큼 주 후보의 선거전 메시지는 강했다. '무능과 오만의 문재인 정권, 독재 사회주의 청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주 후보는 "경제 폭망, 안보불안, 외교 참사,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조국 사태 등 지난 3년간 무능과 오만으로 가득 찬 문재인 정권, 독재 사회주의를 청산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그 시발점이 대구이기를 바라며, 대구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나라를 어떻게 만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의 아바타이자, 문재인 정권을 추종하고 반대하나 하지 못하는 김부겸 후보도 이번 기회에 모두 아웃시켜야 한다"며 "선거전에서 열세를 보이자 ‘대선 나올 테니까 한번만 봐달라’고 하는데, 잘못된 것을 말하지 못하는 후보는 더 이상 큰 그릇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깊은 물은 조용하게 흐른다. 대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저렇게 미리 말하지 않는다. 김부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대구·경북이 미래통합당의 본산이기 때문에, 저는 통합당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김부겸 후보 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이번 총선 대권주자 다수와 복당에 대한 견해
대구지역 대권 주자 다수 선언에 대해선 긍정적이었다.
주 후보는 "대선 후보 바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 대구 정치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지금까지 대구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 정치에 신경을 많이 집중한 나머지 큰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소홀했다"며 "이번에 대선에 꿈을 가진 많은 정치인들이 대구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있다는 것은 대구 정치력을 키우는 좋은 현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국회 입성 시, 복당에 대한 견해도 소신 있게 밝혔다.
주 후보는 "일반적으로 무소속으로는 복당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때 정치 상황에 따라서 가변성이 있을 수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 총선에서 당선된 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될 문제다. 지금부터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공약이행률 TK 1위 주호영 후보의 행복한 대구·수성을 위한 공약
주호영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부동산 투기과열지정 해제로 삼았다.
그 이유에 대해 주 후보는 "부동산 투기과열지역 지정은 김부겸 후보의 소극적 자세의 결과물이다. 투기과열, 국토부에서 지정했다. 그 당시 김 후보의 지역구였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도 겸하고 있었다. 규제를 막고자 제가 전화도 하고 했는데,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금도 한시적 규제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과열지정 해제를 위한 해답도 제시했다. 그는 "(지정) 그 당시 실질적으로 범어동 만촌동 지역이 부동산 가격이 좀 상승했다. 그런데 수성구 전체가 지정됐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들이 피해를 입었다. 부분적으로 해제하자는 요청도 있었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대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부동산 가격도 억대 이상 떨어졌다. 특별재난지역에 부동산투기 과열 지정은 짝이 맞지 않다. 바로 풀어야 한다. 부동산 경기 부양을 토대로 경제를 활성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두 번째 핵심 공약으로 범어동, 만촌동, 황금동에 위치해 있는 40년 넘은 단독주택 지역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1종 주거지역으로 지정돼있다 보니, 4층 이상을 짓지 못한다. 특별한 경우에도 7층 이상은 안된다. 오랫동안 그 지역은 낙후된 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금도 대구시 도시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구지역 전체에 이러한 요구하는 데가 많다 보니 시 입장에서는 어느 쪽도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원인 분석을 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종을 2, 3종으로 상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지구단위 계획 변경 또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다. 40년, 50년 전에 조성된 단독 주택 지역들은 재개발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재산권 행사, 주거환경 개선, 주차 공간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재개발·재건축 지원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 운영 ▲개발제한 구역 합리적 해제 ▲40~50대 고용지원을 위한 '40플러스일자리지원센터'건립 ▲도시철도 엑스코선 추진 ▲아이와 엄마의 휴식공간 '행복수성마더센터' 설치 ▲수성구 '육아종합지원센터'조기 건립 추진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선거를 이틀앞두고 수성갑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는
주호영 후보는 코로나19사태에 대해 정부의 초동대처 실패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초기에 중국 입국자 감염원을 막지 않은 것이 실패 원인이다. 초기에 우리는 우한만 통제했는데, 그 당시 중국에서 우한 외에 30% 이상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며 "그 감염원을 막지 못했고 대구 지역 감염 초기에 대규모 병상 확보를 하지 않은 것이 큰 패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우한도 임시체육관 시설에 간이병상을 2000개 만들어 대응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감염 초기부터 저는 이것을 즉시 설치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결국 반영되지 못했다"며 "그 결과 대구 환자들이 타 지역으로 옮겨 다녀야 했고, 의료진들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몇 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체육관 등을 이용해 간이 임시 병상을 많이 확보하면서 의료진이 집중 치료, 지원을 했어야 했다. 할 수 있었던 그것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주 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기까지,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 그리고 시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권영진 대구 시장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쓰러지기까지 했지 않았느냐. 앞서 언급한 대책방안 등을 대구시장이 중앙 정부에 많이 요청했다. 지자체장으로 국가적 재난을 막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대구가 특별재난지구로 지정이 된 것도 그 이유기도 하다. 초창기에 시와 우리 당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도 정부에서 반영이 안된 것이 너무나 많았다. 결국 중앙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안일하게 무능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은 모든 역경을 버티고, 묵묵히 기다리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종식될 때까지 좀 더 힘을 내자"고 덧붙였다.
또 주 후보는 정부와 여야 정당이 제안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방법론으로 "피해를 많이 입은 사람에게 더 많이 지급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전체적으로 다 주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저는 두 가지를 제안한다. 특별재난지역에는 다 주는 것이 무방하다. 국가에서 특별재난지구로 인정한 대구시, 청도, 경산, 봉화는 국가에서 인정한 곳인 만큼 특별재난지역에는 다 주는 것이 맞다. 그러나 나머지 전국에 대해서는 고소득 직장인이나 소득이 주어들지 않는 고소득자들에게는 지급을 보류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100% 지급 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더 주는 것이 맞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수성구민, 대구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주호영 후보는 "나라가 잘못되면 우리 대구도 가정도 온전할 수가 없다. 지난 3년 간 문재인 정부는 나라를 사회독재국가로 완전히 망가뜨렸다. 나라의 곳간을 생각하지도 않고 정말 퍼주기로 정권 연장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2년 더 가면 나라가 망한다. 야당이라서 선거철이라서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조국 같은 그런 형편없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얼마나 밀어붙였는지, 그리고 위선적이었는지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에 민주당 쪽으로 표가 많이 나오게 되면, 이 사람들은 국민들이 지지하는 줄 알고 더 안 좋은 쪽으로 나라를 몰고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희들 부족한 것도 많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조건 당을 보고 뽑아 달라. 미래통합당이 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겠다. 미래통합당 정책이 나라를 위한 정책이다. 김부겸 후보가 대권 주자 발언을 하며 인물론을 표방하고 있지만, 제가 더 가능성이 높다. 저는 국회의장, 대선 등 정치적 가능성이 무한이 열려 있다. 사람도 보시고, 당도 보시고, 빠짐없이 투표하셔서 나라가 넘어지는 것을 막아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번에 대구가, 대구시민이 대한민국 지키자"고 강하게 호소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