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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대구 코로나 중·경증환자 치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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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작성일20-03-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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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환자가 영덕에서 치료를 받기로 한 가운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희진 군수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대구를 응원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상인기자] 영덕군이 대구시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2일 오전 영덕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중 경증환자를 영덕군에서 치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군수와 영덕군의회를 비롯해 133개 영덕군 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열쇠는 나눔과 연대"라고 강조하고"대구의 경우 확진 통보를 받은 1700여 명의 환자가 치료도 못 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영덕군이 대구시와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국가적 위기를 극복 하겠다"고 말했다.

  치료시설은 영덕군 병곡면 영리에 위치한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으로, 총 213명의 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가 입소해 치료를 받게 된다. 이들은 16~20일 정도 머물면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되며 입소 환자는 경증환자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코로나19 환자 분류 4단계중 의학적으로 입원이 요구되지 않는 환자이다. 이들을 관리하는 정부합동지원단 70여 명도 함께 들어온다.

  이 군수는 "2018년과 2019년 태풍 콩레이와 미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 전국의 8천여 자원봉사자들이 영덕을 도와줬으며, 수많은 성금이 모금됐다. 특히 그 중 대구가 가장 큰 도움을 줘 그 덕분에 영덕군은 태풍 피해를 순조롭게 복구할 수 있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이렇게 친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도 진행한다. 마스크 1만개를 확보해 2일부터 판매를 진행한다. 대구 경증환자가 입소하는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주민들에 우선 지급되며, 이후 공급이 확대되는 대로 지급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상인   silee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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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