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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형산강 `물 길 따라 수변공간` 역사·문화 있는 레저공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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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3-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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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레저퍼레이드   
[경북신문=이준형기자] 52만 포항시민들의 젖줄 형산강은 울산광역시에서 경주시 내남면을 지나 안강읍으로 흘러 기계천과 합친 뒤 북동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동해의 영일만으로 흘러든다. 길이 65.5km, 유역면적 1167㎢의 형산강은 포항시와 경주시의 접경에 형산과 제산이 있다.울산 발원지에서 흘러내리는 풍부한 수자원으로 인해 국내 최대의 제철소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다. 포항시는 아름다운 형산강 주변을 '물 길 따라 수변공간'을 이용한 개발로 생태자원을 비롯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레저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이강덕 포항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관광과 레저 활동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여가와 휴식을 위한 장소로써 명품 형산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조철호 형산강사업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시민들의 욕구에 맞는 레저기반을 조성해 레저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 자전거한마당행사   

◆ 형산강 물 길 따라 수변공간 개발

  지난 2016년 새로운 지평 연 ;형산강 프로젝트'는 상생로드 개통을 시작으로 포항 권역 7대 프로젝트 중 32개 사업을 3년간 추진해왔다.

  그 결과, 현재 에코생태전망대, 수상레저타운, 수변 테마꽃길, 송도 솔밭 도시숲, 상생문화숲길 등 14개 사업을 준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매년 건강을 챙기는 수상레저 인구가 늘어나 이에 대한 시민의 욕구에 맞춰 포항시는 형산강 수변을 활용한 레저기반 시설을 구축해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2018년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완공과 함께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 및 교육·체험시설을 확충하고, 수상 문화 휴식 공간 '물빛마루'를 유치해 수상레저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더높인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수변 친수레저파크'는 지난해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 7월 개장을 목표로 수변공원, 물놀이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형 친수공간을 만든다.

  사업이 완료되면 봄·가을에는 체험전시회, 카약·카누체험, 야외놀이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여름에는 유아·어린이·성인풀 등 물놀이시설, 겨울에는 야외스케이트장, 눈썰매장, 얼음조각 전시장, 눈놀이 체험장 등 계절별로 다양하게 운영 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해양레저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착공해 359면 규모의 캠핑장을 만들어 포항을 방문하는 레저휴양객의 체류거점을 마련해 포항의 아름다운 속살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사업'을 착공해 수상레저 이용객을 위한 수상기구 수용장소(50선석 규모)도 마련하는 등 형산강은 명실상부한 복합 레포츠 문화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 옥수수밭체험행사   

◆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친수공간 조성

  12월 준공 예정인 '형산 신부조장터공원 및 뱃길복원사업'은 조선시대 물류교류 중심이자 3대 보부상장터로 융성했던 옛 부조장의 전통과 문화적 의미를 살린 보부상장터, 전통장터길, 나루터와 뱃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경주시가 추진 중인 역사문화관광공원, 양동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연일 부조장은 형산강을 끼고 형성돼 조선시대 말까지만 해도 수산물과 소금, 농산물을 교역한 큰 장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장과 나루가 사라져 빈 땅으로 남았다.

  신 부조장터 공원(면적 9,600㎡) 조성 부지 내에 청년아트몰, 키네틱아트, 부유식 계류장 등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신개념 장터가 들어선다. 신부조장터 공원에서 유강대교까지 2.1㎞ 구간에는 보부상길을 조성해 휴게쉼터, 스토리벽, 돌탑, 상징조형물등을 설치한다.

  또 조선시대 3대 보부상 장터의 하나로 물류교류의 중심이었던 부조장터 및 뱃길을 복원해 경주시가 추진 중인 역사문화관광공원, 양동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 형산강장미원   

◆ 새로운 친수생태 관광지

  예로부터 연일읍 중명리~유강리 형산강변은 멸종위기 1급 조류의 월동지로 수변 자연생태계의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포항시는 환동해 해양·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는 강한의지를 담아 자연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수상레포츠인 요트의 진취적인 기상을 디자인화해 에코생태전망대를 조성했다.

  2018년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된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는 포항과 경주를 잇는 1.7km 길이의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조류 서식지를 보호하면서 생태환경 전망대와 해설판을 설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연계해 시는 총 1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일읍 중명자연생태공원 내에 '친환경 생태테마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생태체험숲, 생태지표 숲길, 생태소류지 등이 조성되어 친환경 도시이자 새로운 친수생태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변공원

  포항시는 형산강을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수변을 따라 핑크뮬리, 국화, 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다양한 초화를 식재, 많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미 조성된 효자동 형산강변 1760㎡ 규모의 '형산강 장미원'은 삶에 지친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공급하는 휴식공간으로 톡톡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보행자 산책길, 자전거 도로, 공원녹지 등 하천 기반시설물을 지속 정비하고 연중 자연보호 활동과 더불어 잡풀작업을 실시해 쾌적한 수변공간을 만든다.

  아울러 유강리와 연일읍 중명리를 잇는 '상생인도교'가 12월에 준공되면 형산강 북과 강남을 하나의 도보 권으로 연결돼 형산강의 사계절 아름다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멀리 시베리아에서 날아오는 각종 철새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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