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명품마을(22)- 포항시 행정·경제·교통·체육의 요람지 문화·자연 하나 되는 팔방미인 `상대동`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포항의 명품마을(22)- 포항시 행정·경제·교통·체육의 요람지 문화·자연 하나 되는 팔방미인 `상대동`

페이지 정보

이준형 작성일21-06-15 18:58

본문

↑↑ 포항시, 탄소중립 녹색도시 실현위한 ‘평생학습원 뱃머리마을 문화숲’ 조성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상대동은 산지가 전혀 없는 평탄한 지형(3.4㎢)으로 과거에는 섬이었지만 간척과 복개사업을 통해 지금은 육지가 되었다.

  북으로는 죽도동, 서쪽과 동쪽은 각각 대이동, 해도동과 접하며 남으로는 형산강을 경계로 연일읍과 맞닿아있다. 이렇게 사방이 트여있어 교통이 발달하기 좋은 입지요건으로 인해 1980년대부터 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서서 현재까지도 포항교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과거 형산강과 칠성강이 굽이굽이 흐르던 섬마을
   상대동은 영일현 읍내면 '도내리'에서 비롯된다. 도내리는 과거 형산강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던 지역으로 오랫동안 갈대와 잡초가 우거진 황무지로 사람이 살지 않았으나 1800년대 초반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해 점차 마을을 형성해 왔다.
   1871년 도내리는 상도리, 하도리, 분도리, 죽도리, 해도리라는 5개의 섬마을로 분화되었다가 1949년 포항시가 승격하면서 이 중 하도리와 분도리는 대도(大島)동으로 그리고 상도리는 상도(上島)동으로 개칭되었다.
   명칭의 유래는 '대도동'은 본래 이 곳이 분도와 하도가 합쳐져 5개의 섬 중 가장 면적이 넓어 '큰 섬'이라 불렸기에 대도(大島)라 하였고 '상도동'은 형산강 가장 안쪽에 위치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상도(上島)라 불렸다.
   이후 섬마을이던 상도동과 대도동은 1970년대에 포항제철이 건립되면서 대거 택지 개발이 이루어져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섬과 섬 사이를 가로지르던 '칠성천'이 복개됨에 따라 사실상 육지 지역이 되었다.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상대동은 행정동으로 1973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법정동인 상도동과 대도동 두 마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탄생했다. 1986년 동의 규모가 커지면서 상대1동과 상대2동으로 분리되었다.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면서 남구에 편입된 상대1·2동은 2009년에 다시 상대동으로 통합되어 지금까지 오고 있다.

◆ 문화와 자연이 하나 되는 뱃머리마을
   뱃머리마을은 형산강 지류중 하나인 옛강 남쪽에 있던 마을로 연일읍 부조시장에 드나들던 배들이 정박하던 것을 보고 배머리, 쉬머리, 쉰배터 등으로 불리던 것에서 유래한다.
   포항이 발전함에 따라 뱃머리마을도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져 옛 흔적을 찾기 힘들 만큼 바뀌었지만 이곳에는 아직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섬안제당으로 1947년에 지어져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섬안제당 앞에는 섬안 마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유래비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선 매년 삼월 삼짇날이 되면 300여년전 영일현에서 처음 섬안(島內) 마을을 개척하신 공도일 조상님의 추모제와 6·25 전쟁당시 최후 방어선이었던 워크라인을 지키다 전사한 유엔군과 수도사단 장병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가 열리는데 이를 통해 포항의 역사와 전통의식을 계승하고 5도 동지역의 화합을 도모한다.
   한편 '뱃머리마을'은 '평생학습원'과 '포항어린이타운'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갖추어져 포항의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준공된 평생학습원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복합교육시설로 어르신 복지관, 강의실,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들의 행복충전 공간이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많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뱃머리마을'을 찾게 된다. 아이조아플라자, 어린이교통랜드와 같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놀이터부터 어린이영어도서관, 어린이수영장, 키즈카페 등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들이 모여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어린이장난감도서관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부터 고가의 장난감까지도 경제적 부담 없이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뱃머리마을'에는 산책로가 길게 펼쳐져있는데 이는 포항하수처리장이 위치한 '뱃머리마을'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꽃과 수목을 심고 생태연못을 조성한 것으로 마을 뒤로 흐르는 형산강의 산책로와 함께 시민들에게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색다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뱃머리마을 꽃밭'이 나오는데 매년 개화기에 맞춰 '튤립꽃잔치', '국화꽃잔치'를 열어 포항의 새로운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포항시는 평생학습원 광장에 문화숲을 조성하였는데, 이는 '뱃머리마을'이 평생학습(LIFELONG EDUCATION)의 의미와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포항의 슬로건 '삶과 도시의 대전환'과 일맥상통하는 장소로서 사람과 도시, 문화와 자연을 연결하는 친환경생태문화도시의 구심점이 되길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 미래를 내다보는 남구 행정의 중심지
   상대동은 남구청, 남부경찰서, 포항우체국, KBS포항방송국, 문화예술회관 등 핵심 공공기관과 여러 공사·공단이 위치한 명실상부한 포항의 심장이자 포항시내로 진입해 들어가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사실상 포항의 '부도심' 역할을 맡고 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밸류플러스'가 들어섬에 따라 상대동은 과거에 비해 유동인구가 훨씬 증가하여 포항의 새로운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다.     특히 남구청이 소재하고 있어 시청이 들어선 대이동과 함께 포항의 행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남구청 청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구장과 결합된 행정기관으로 지난 2012년 포항야구장 건립당시 컨테이너 가건물에 입주한 남구청을 야구장 건물로 이전하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건물활용도를 높이고 예산도 절감하면서 지금의 청사로 탄생했다.
   남구청은 문화, 체육, 행정이 결합한 형태로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포스코대로(오광장~형산로터리)를 중심으로 포항상공회의소를 비롯해 10여개가 넘는 금융사가 들어선 모습은 상대동이 포항 경제와 산업에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곳에는 세명기독병원과 각 공사·공단의 지사, KT 등 여러 분야의 기관들도 모여 있어 포항시민들에게 행정뿐만 아니라 다양한서비스를 제공한다.

◆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한 상대로 '젊음의 거리'
   '젊음의 거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쌍용사거리' 혹은 '파리바게트 사거리'로 불리던 상대동 일원에 위치한 주점거리에 젊은 층들의 발길이 점차 모여 형성되었으며 2017년 포항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로환경개선사업과 유해환경개선사업, 지중화 사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지금은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기존의 단순 유흥과 음주문화 거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생동감 있고 건전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해 '젊음'이라는 테마에 초점을 맞추어 주민센터 앞에 소공연장과 야간거리조명을 조성해서 청춘불빛 콘서트, 쌍사파티, 버스킹 공연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방식의 거리공연 문화행사를 개최하였고 청춘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제 '상대로 젊음의 거리'는 청춘소통의 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문화와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사람들을 거리로 불러 모아 지역의 상권도 같이 살아나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낸다.

◆ 2022년 도민체전을 준비하는 생활체육의 메카 상대동
   상대동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체육시설로서 1971년 시민공설운동장으로 개장한 이래로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시민볼링장, 만인당 등이 차례차례 건립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활체육과 여가 선용 기회를 제공해왔다.
   천연잔디와 우레탄 트랙이 갖추어진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경기장으로 1985년 소년체전을 시작으로 각종 체육대회와 지역의 주요행사를 개최하여 왔으며 과거 스틸야드 개장 이전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어 많은 관중들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건축된지 35년이 넘어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어 2022년 경북도민체전 포항 개최를 앞두고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경기장 옆에 있는 실내체육관은 지난 2016년 전면 개보수를 통해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구조를 전부 뜯어 고쳐 새 건물로 탈바꿈했다. 재개관 이후 세계대학태권도대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등 국내외의 큰 행사들을 개최하며 체육인프라 확충이 시민들의 체력단련과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됨을 보여주었다.
   종합운동장에선 '만인당'도 빼놓을 수 없다. 매우 많은 사람이란 뜻의 '만인(萬人)'과 집이란 뜻의 당(堂)이 합쳐져 '많은 시민과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생활체육의 요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만인당은 지난 2019년 리모델링과 함께 공공스포츠클럽이 들어서 시민들을 위해 헬스,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고 있어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상대동에는 국제클라이밍센터, 조종면허시험장, 인라인롤러장, 생활야구장 등 다양한 체육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어 많은 생활체육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명환 상대동장은 "상대동이야말로 포항의 행정, 금융, 교통, 문화, 체육을 언급할 때 어느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상대동이 이 모두를 아울러 발전해나가기 위해 자생단체와 이곳에 들어선 많은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