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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라면서 돼지 사육 포기하라˝… 주민들, 돈사 악취에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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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6-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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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다못한 송라면 주민들이 돼지분뇨 악취에 걸어놓은 현수막.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역주민들은 광천리 소재 돼지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살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심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시도 때도 없이 풍기는 돼지분뇨 냄새에 더 이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스트레스와 냄새 증후군으로 시달린다고 분노했다. 
   주민들을 포항시 행정이 보다 적극적인 단속으로 돼지분뇨 악취에서 자유롭게 해방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라면은 광천리를 비롯한 21개동 1500여 세대 2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천년고찰 내연산 보경사가 있고, 화진해수욕장, 골프장 2곳이 자리하고 있는 포항지역의 대표 관광지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돼지 축사는 토지면적 1만m²(약3000평) 축사면적 4200m²(약1200평)에 돼지 약 4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게다가 돼지축사 인근에 개 사육까지 함께해 저기압에 바람 부는 날이면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온 동네를 뒤덮고 있다. 수 십 년 동안 반복되는 민원을 접수했으나 지금까지 시원하게 해결된 것은 전혀 없고 갈수록 역한 냄새가 더 강해 도저히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니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그동안 같은 이웃이라고 돼지 분뇨 냄새에도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고 살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법이 허용하는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40년간 재래식 돼지돈사를 환경개선도 없이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악취를 풍기고 지역발전을 가로 막는 행위를 한 업주를 강하게 비난했다.
                       ↑↑ 송라면 광천리 소재 악취풍기는 돼지 돈사 정경 사진   
참다못한 주민들은 수 십 년 동안 악취 고통에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지난 2월부터 송라면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현대화 사업장이 있는 기북, 영덕 병곡 등지를 방문 했다.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포항시는 최근 돼지돈사 2곳에 악취배출허용기준 법률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개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악취 채취 모니터링 추경예산 2000만 원을 확보해 적극적인 민원해결에 나선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어오는 악취에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된 상태이다.
   주민들은 "돼지돈사를 기북이나 병곡처럼 현대화 시설로 하든지 아니면 송라면에서는 돼지 사육을 포기하라"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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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