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돌아본 1회 ˝홈런보다 2루타 준게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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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1-06-11 16:03본문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MLB프레스박스 캡처)
[경북신문=황수진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패전의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약간 상승했다.
팀이 2-5로 지면서 류현진은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토론토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류현진은 이날 신예 포수 라일리 애덤스와 호흡을 맞췄다.
1회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담장 근처로 날아간 타구에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낙구 지점을 잡지 못하고 헤맸다.
2사 2루에선 호세 아브레유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커터가 한복판에 들어갔고,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그랜달이 받아친 초구 88.8마일(약 143㎞) 직구는 오른쪽 펜스를 맞고 넘어갔다.
연거푸 장타를 맞으며 1회에만 3실점한 류현진은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1회를 돌아보며 "홈런을 맞은 건 구석으로 잘 간 거 같은데 그랜달이 잘 노려서 잘 친 것 같다. 아브레유에게 커터를 한 가운데로 던지면서 2루타를 맞은 게 아쉬웠던 장면"이라고 곱씹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홈런 2개를 맞는 등 5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이날 다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다른 구종은 괜찮았는데, 체인지업이 아직 내 밸런스가 아닌 것 같다. 경기 중간에도 투수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4, 5회부터 신경을 썼는데 그 이후에 조금씩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포수 애덤스와의 첫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전에도 (애덤스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기 전 잰슨과 애덤스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셋업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다. 6이닝을 같이 하는 동안 잘해줬고, 잘 맞았다"고 신예 포수를 치켜세웠다.
이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는 2015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런스 카이클이었다. 카이클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제구가 낮게 잘 됐고, 삼진을 잡으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카이클의 투구를 평가한 류현진은 "재미있는 매치업이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상대 선발도 던졌고, 구속도 비슷했다. 그런 선수와 붙는 건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토론토는 화이트삭스에 패하면서 시즌 성적 31승29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류현진은 순위 싸움에 대해 "잘해주고 있다. 선발뿐만 아니라 야수들도, 불펜들도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데 5할 이상을 가면서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근 메이저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부정투구 이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투수들의 부정투구를 단속하겠다고 선언했다.
류현진은 "다 다르겠지만, (사무국의 조사가) 시작됐으니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경북신문=황수진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패전의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약간 상승했다.
팀이 2-5로 지면서 류현진은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토론토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류현진은 이날 신예 포수 라일리 애덤스와 호흡을 맞췄다.
1회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담장 근처로 날아간 타구에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낙구 지점을 잡지 못하고 헤맸다.
2사 2루에선 호세 아브레유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커터가 한복판에 들어갔고,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그랜달이 받아친 초구 88.8마일(약 143㎞) 직구는 오른쪽 펜스를 맞고 넘어갔다.
연거푸 장타를 맞으며 1회에만 3실점한 류현진은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1회를 돌아보며 "홈런을 맞은 건 구석으로 잘 간 거 같은데 그랜달이 잘 노려서 잘 친 것 같다. 아브레유에게 커터를 한 가운데로 던지면서 2루타를 맞은 게 아쉬웠던 장면"이라고 곱씹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홈런 2개를 맞는 등 5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이날 다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다른 구종은 괜찮았는데, 체인지업이 아직 내 밸런스가 아닌 것 같다. 경기 중간에도 투수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4, 5회부터 신경을 썼는데 그 이후에 조금씩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포수 애덤스와의 첫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전에도 (애덤스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기 전 잰슨과 애덤스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셋업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다. 6이닝을 같이 하는 동안 잘해줬고, 잘 맞았다"고 신예 포수를 치켜세웠다.
이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는 2015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런스 카이클이었다. 카이클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제구가 낮게 잘 됐고, 삼진을 잡으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카이클의 투구를 평가한 류현진은 "재미있는 매치업이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상대 선발도 던졌고, 구속도 비슷했다. 그런 선수와 붙는 건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토론토는 화이트삭스에 패하면서 시즌 성적 31승29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류현진은 순위 싸움에 대해 "잘해주고 있다. 선발뿐만 아니라 야수들도, 불펜들도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데 5할 이상을 가면서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근 메이저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부정투구 이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투수들의 부정투구를 단속하겠다고 선언했다.
류현진은 "다 다르겠지만, (사무국의 조사가) 시작됐으니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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