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작업···`순항`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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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19-11-05 16:45본문
↑↑ 한수원이 정부의 국정과제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시큐텍(주), 퍼스트키퍼스(주) 등 자회사 두 곳의 설립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북신문=김장현기자]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이하 한수원)이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자회사 두 곳의 설립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따른 임금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자회사 두 곳 모두 한수원 고위직 출신이 사장으로 채용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수원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한 두 회사 모두 지분 100%를 출자한 자회사다.
5일 한수원 정규직 전환팀에 따르면 시설관리·환경미화·소방방재·홍보관안내·스포츠센터운영 등을 맡을 자회사로 퍼스트키퍼스(주)를, 이어 특수·일반경비 업무를 맡을 자회사로 시큐텍(주)을 지난 6월 각각 설립했다.
이들 두 회사는 본사를 포함 경주, 울진, 고리, 영광 등 모든 발전소를 대상으로 지난 8월과 9월 두 달에 거쳐 채용을 각각 진행했다.
먼저 퍼스트키퍼스(주)는 시설관리와 환경미화 등을 맡을 인력 1100여 명을, 이어 시큐텍(주)은 경비보안을 맡을 인력 1000여 명을 각각 채용했고, 현재 이들 두 회사는 대표이사 채용을 위한 절차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앞서 한수원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와 함께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면접 절차를 거쳐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자회사 설립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두 회사의 관리직 직원들에 대한 연봉(2급 6000만 원 이상, 3급 5500만 원 이상, 4급 4800만 원 이상, 5급 3900만 원 이상, 6급 3200만 원 이상)만 확정한 채, 정작 환경미화와 경비업무 등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에 대한 연봉은 확정하지 못해 논란이다.
게다가 이들 두 회사의 사장으로 한수원 출신 임원이 채용될 것으로 보여 한수원 퇴직자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앞서 한수원이 설립한 인천연료전지(한수원 지분 60%)와 경기그린에너지(한수원 지분 62%) 등 자회사 두 곳의 사장 모두 전직 한수원 기획본부장과 관리본부장으로 확인되면서 이 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한수원이 지분 29%를 출자한 노을그린에너지(주)의 사장도 전직 한수원 임원으로 확인되면서, 자회사 두 곳의 사장 역시 한수원 퇴직자가 맡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시설관리 및 환경미화와 경비 업무를 맡을 직원들에 대한 연봉은 현재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 협의 중이고, 퍼스트키퍼스와 시큐텍의 사장 채용에 대해서는 현재 공모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천연료전지 등 자회사 및 관계사 3곳의 대표 선임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 진행됐고, 한수원 재취업 심사에서도 대표로 한수원 임직원 출신이 임명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채용된 것이다“고 말했다.
김장현 k2mv1@naver.com
[경북신문=김장현기자]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이하 한수원)이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자회사 두 곳의 설립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따른 임금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자회사 두 곳 모두 한수원 고위직 출신이 사장으로 채용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수원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한 두 회사 모두 지분 100%를 출자한 자회사다.
5일 한수원 정규직 전환팀에 따르면 시설관리·환경미화·소방방재·홍보관안내·스포츠센터운영 등을 맡을 자회사로 퍼스트키퍼스(주)를, 이어 특수·일반경비 업무를 맡을 자회사로 시큐텍(주)을 지난 6월 각각 설립했다.
이들 두 회사는 본사를 포함 경주, 울진, 고리, 영광 등 모든 발전소를 대상으로 지난 8월과 9월 두 달에 거쳐 채용을 각각 진행했다.
먼저 퍼스트키퍼스(주)는 시설관리와 환경미화 등을 맡을 인력 1100여 명을, 이어 시큐텍(주)은 경비보안을 맡을 인력 1000여 명을 각각 채용했고, 현재 이들 두 회사는 대표이사 채용을 위한 절차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앞서 한수원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와 함께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면접 절차를 거쳐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자회사 설립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두 회사의 관리직 직원들에 대한 연봉(2급 6000만 원 이상, 3급 5500만 원 이상, 4급 4800만 원 이상, 5급 3900만 원 이상, 6급 3200만 원 이상)만 확정한 채, 정작 환경미화와 경비업무 등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에 대한 연봉은 확정하지 못해 논란이다.
게다가 이들 두 회사의 사장으로 한수원 출신 임원이 채용될 것으로 보여 한수원 퇴직자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앞서 한수원이 설립한 인천연료전지(한수원 지분 60%)와 경기그린에너지(한수원 지분 62%) 등 자회사 두 곳의 사장 모두 전직 한수원 기획본부장과 관리본부장으로 확인되면서 이 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한수원이 지분 29%를 출자한 노을그린에너지(주)의 사장도 전직 한수원 임원으로 확인되면서, 자회사 두 곳의 사장 역시 한수원 퇴직자가 맡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시설관리 및 환경미화와 경비 업무를 맡을 직원들에 대한 연봉은 현재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 협의 중이고, 퍼스트키퍼스와 시큐텍의 사장 채용에 대해서는 현재 공모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천연료전지 등 자회사 및 관계사 3곳의 대표 선임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 진행됐고, 한수원 재취업 심사에서도 대표로 한수원 임직원 출신이 임명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채용된 것이다“고 말했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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