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호 수요칼럼] 칭찬은 앞에서, 간섭은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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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19-10-29 17:55본문
↑↑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간섭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도, 간섭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간섭은 직접 관계없는 일을 부당하게 참견하는 것이고, 참견은 남의 일이나 말에 끼이어 들어 관련을 가지고 부언하는 것은 말한다. 간섭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싫다고 거부하는 동작이다.
그 대신엔 칭찬은 좋은 일이나, 말에 반기는 기색으로 잘 한다고 추어주는 태도이다. 맹자의 가르침에 한 집안에 싸우는 자가 있으면 머리털을 풀어 헤치고 갓끈을 잡아매 가면서 급히 나가 구해주더라도 괜찮지만, 이웃 사람이 싸우는데 가서 전과 같이 행동한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짓이다. 그런 때에는 비록 문을 닫고 , 눈 귀를 막고 있어도 괜찮다고 한다.
우리 나라 속담에도 '남이야 지게 지고 제사를 지내건 말건'이란 말은 남의 일에 상관하지 말라는 뜻이다. 경기도에 고양시와 양주시가 있다. 그 고을의 이름을 따서 '고양 밥 먹고 양주 구실 한다'는 말은 자기에게 당한 일은 처리도 못하는 주제에 남의 일을 한다고 나서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길가에 집 짓기'란 말도 길가에 집을 지으면 오가는 온갖 사람이 보고 저마다 간섭을 하여 집을 짓지 못한다함이니, 간섭하는 일은 이루지 못한다는 의미다. '남의 참견말고 제 발등의 불끄지'는 남의 일에 공연히 잘난 체하며 참견하지 말고 제일이나 충실히 하라는 뜻이겠다.
간섭과 참견 대신에 남의 잘 되고, 잘 한 점만 골라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도 다양하다.
울론 자기자신의 공로를 남 앞에서 스스로 칭찬하고 자랑하는 것은 비천한 사람의 행동이요, 천박스럽다. 공치사는 금물이다. 성서에도 '자화자찬 하지 말고 남에게 칭찬을 받도록 하라', '칭찬은 남이 해주는 것이지 제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유태인들의 생활규범인 '탈무드'란 책에도 '너의 친구의 일부는 너를 비난하고, 또한 일부는 너를 칭찬한다. 너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칭찬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고 했다. 남에게 칭찬을 받아도 자신의 판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도 칭찬을 해주지 않을 때 스스로 칭찬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칭찬을 받는 것 보다 칭찬 받을 만한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철학자 세네카는 "너를 칭찬하는 사람들의 가치에 무게를 줄이다. 악(惡)에서 칭찬되지 않은 일이야말로 참된 가치"라 했다. 심지어 어떤 심리학자는 최악의 적(원수)은 무조건 칭찬하는 자라 한다.
칭찬에 매혹되지 말고, 겸손한 성인의 자세는 칭찬을 우리들이 남의 덕행에 입는 부채(빚)라 여기고, 재능있는 사람은 찬사에 조금도 우쭐하지 않는다고 한다.
성자들의 심사는 칭찬은 보내주고 감사받는 유일한 선물로 여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칭찬받기 위해서 남은 칭찬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칭찬하는 비난도 있고 헐뜯는 칭찬도 있다는 말은 상대의 과찬에서 오는 처사다.
그러나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 있어서는 성공할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칭찬이 교훈이 되면 찬탄(칭찬하며 감탄함)이 심신의 강장제가 된다. 칭찬하려며는 지체하지 말라, 사람들은 자기를 칭찬해주는 사람들을 칭찬한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털이 곱고 보드랍다)하다면 좋아한다. 칭찬을 받지 못할 것도 칭찬만 해주면 좋아하는 격려다.
올바르게 칭찬해주는 것은, 비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외로워하는 자에게 제일 좋은 약이 칭찬이다. 사람이 외로움에 사무치면 자신의 그림자라도 부등켜 안고 싶다. 사과는 당도가 중요하고 말에는 위로하는 순도가 중요하다. 칭찬은 좋은 점을 좋게 말하는 것이고 간섭은 부당하게 비난하는 것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그 대신엔 칭찬은 좋은 일이나, 말에 반기는 기색으로 잘 한다고 추어주는 태도이다. 맹자의 가르침에 한 집안에 싸우는 자가 있으면 머리털을 풀어 헤치고 갓끈을 잡아매 가면서 급히 나가 구해주더라도 괜찮지만, 이웃 사람이 싸우는데 가서 전과 같이 행동한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짓이다. 그런 때에는 비록 문을 닫고 , 눈 귀를 막고 있어도 괜찮다고 한다.
우리 나라 속담에도 '남이야 지게 지고 제사를 지내건 말건'이란 말은 남의 일에 상관하지 말라는 뜻이다. 경기도에 고양시와 양주시가 있다. 그 고을의 이름을 따서 '고양 밥 먹고 양주 구실 한다'는 말은 자기에게 당한 일은 처리도 못하는 주제에 남의 일을 한다고 나서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길가에 집 짓기'란 말도 길가에 집을 지으면 오가는 온갖 사람이 보고 저마다 간섭을 하여 집을 짓지 못한다함이니, 간섭하는 일은 이루지 못한다는 의미다. '남의 참견말고 제 발등의 불끄지'는 남의 일에 공연히 잘난 체하며 참견하지 말고 제일이나 충실히 하라는 뜻이겠다.
간섭과 참견 대신에 남의 잘 되고, 잘 한 점만 골라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도 다양하다.
울론 자기자신의 공로를 남 앞에서 스스로 칭찬하고 자랑하는 것은 비천한 사람의 행동이요, 천박스럽다. 공치사는 금물이다. 성서에도 '자화자찬 하지 말고 남에게 칭찬을 받도록 하라', '칭찬은 남이 해주는 것이지 제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유태인들의 생활규범인 '탈무드'란 책에도 '너의 친구의 일부는 너를 비난하고, 또한 일부는 너를 칭찬한다. 너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칭찬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고 했다. 남에게 칭찬을 받아도 자신의 판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도 칭찬을 해주지 않을 때 스스로 칭찬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칭찬을 받는 것 보다 칭찬 받을 만한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철학자 세네카는 "너를 칭찬하는 사람들의 가치에 무게를 줄이다. 악(惡)에서 칭찬되지 않은 일이야말로 참된 가치"라 했다. 심지어 어떤 심리학자는 최악의 적(원수)은 무조건 칭찬하는 자라 한다.
칭찬에 매혹되지 말고, 겸손한 성인의 자세는 칭찬을 우리들이 남의 덕행에 입는 부채(빚)라 여기고, 재능있는 사람은 찬사에 조금도 우쭐하지 않는다고 한다.
성자들의 심사는 칭찬은 보내주고 감사받는 유일한 선물로 여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칭찬받기 위해서 남은 칭찬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칭찬하는 비난도 있고 헐뜯는 칭찬도 있다는 말은 상대의 과찬에서 오는 처사다.
그러나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 있어서는 성공할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칭찬이 교훈이 되면 찬탄(칭찬하며 감탄함)이 심신의 강장제가 된다. 칭찬하려며는 지체하지 말라, 사람들은 자기를 칭찬해주는 사람들을 칭찬한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털이 곱고 보드랍다)하다면 좋아한다. 칭찬을 받지 못할 것도 칭찬만 해주면 좋아하는 격려다.
올바르게 칭찬해주는 것은, 비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외로워하는 자에게 제일 좋은 약이 칭찬이다. 사람이 외로움에 사무치면 자신의 그림자라도 부등켜 안고 싶다. 사과는 당도가 중요하고 말에는 위로하는 순도가 중요하다. 칭찬은 좋은 점을 좋게 말하는 것이고 간섭은 부당하게 비난하는 것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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