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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대로 지친 포항시민 ˝지진특별법, 더는 못 기다린다˝ 30일 상경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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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19-10-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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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지진피해 주민들이 지지부진한 포항지진특별법의 조기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공동위원장 이대공 김재동 허상호 공원식)는 포항지진특별법 정기국회 내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국회 및 청와대 앞 시위를 30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범대위에 따르면 이번 상경 시위는 흥해읍과 장량동 등 지진피해가 심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관광버스 30대를 동원하는 한편 일반 시민들의 개별 상경도 적극 홍보키로 했다. 또 재경 포항향우회 협조를 얻어 재경 포항시 읍·면·동 향우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범대위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지진이 일어난 지 벌써 2년이 되었음에도 2000여명의 이재민들은 아직도 임대아파트 등 임시주택에 살고 있고, 이중 300여명은 차가운 실내체육관이나 이동식 컨테이너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다"며 "지진 2주년이 되는 올해 11월15일까지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여·야 지도부는 물론 해당 상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을 만나 특별법 조기제정을 간청한 결과 하나같이 조기 제정 필요성에는 동의했지만 여·야간 의견차로 큰 진전이 없다"며 "현재 해당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 상정돼 있는 특별법이 이번 정기 국회내에 반드시 통과되도록 포항시민들은 상경 시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포항지진특별법 조기 제정과 진상 규명, 정부 사과 발표 를 위해 포항 시민결의대회, 산업통상자원부 항의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 전개, 국회 앞 항의 집회, 서울시민 및 포항시민 대상 공청회, 국회 및 청와대 1인 시위, 각종 성명서 발표 등의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올해 3월20일 출범한 범대위는 포항시내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경제계, 종교계, 정치인, 교육 및 문화계 등 60여개 단체 대표가 참여한 범시민 단체다.

  한편 범대위는 국회 앞 상경 시위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범대위 사무실(054-286∼7253-4)로 반드시 참가 신청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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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