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선언한 `표창원·이철희`, 이해찬 만나 ˝당 쇄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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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19-10-28 19:14본문
↑↑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희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최근 잇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의 혁신과 쇄신 필요성을 강조해온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이철희 의원은 28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면담했다.
표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님께 리더십을 가지고 당을 혁신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요청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이 대표가 두 의원에게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이 대표는 두 사람의 요구에 대해 "혁신이 필요하다. 특히 내년 총선이 중요한데 총선에서 국민들의 마음에 보답해드려야만 문재인 정부 마지막까지 잘해낼 수 있다"며 "그것을 위해 당연히 혁신이 필요하고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쇄신 요구에 대해 이 의원은 "지도부의 책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당이 쇄신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또 20~30대 젊은층의 지지와 호응을 받는 정당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이 대표도) 다 공감하셨다. 구체적인 안(案)을 말씀드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얼마나 상심이 크면 그랬겠느냐. 이해한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불출마를 만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저희가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한 충정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 마음도 알겠다. 잘 추스러라. 다음 총선을 잘 치러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진의(眞意)를 수용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도 좋다"는 언급도 했다고 한다. 또 독일의 정치·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의 정치'를 인용해 정치하는 사람에게는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번 선거 때 '이번 선거를 끝으로 불출마 한다'고 했더니 아내가 좋아하면서 만세를 불렀다"는 일화를 전했다면서 "그런 말씀을 굳이 하신 걸 보면 정치가 그만큼 힘들고 저희 두 사람의 심경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불출마 철회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당 내 역할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표 의원은 "당 내 역할을 저희는 전혀 맡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이 의원 역시 "바깥에서 뭔가 역할을 하자고 말했고 그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최근 잇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의 혁신과 쇄신 필요성을 강조해온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이철희 의원은 28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면담했다.
표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님께 리더십을 가지고 당을 혁신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요청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이 대표가 두 의원에게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이 대표는 두 사람의 요구에 대해 "혁신이 필요하다. 특히 내년 총선이 중요한데 총선에서 국민들의 마음에 보답해드려야만 문재인 정부 마지막까지 잘해낼 수 있다"며 "그것을 위해 당연히 혁신이 필요하고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쇄신 요구에 대해 이 의원은 "지도부의 책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당이 쇄신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또 20~30대 젊은층의 지지와 호응을 받는 정당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이 대표도) 다 공감하셨다. 구체적인 안(案)을 말씀드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얼마나 상심이 크면 그랬겠느냐. 이해한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불출마를 만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저희가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한 충정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 마음도 알겠다. 잘 추스러라. 다음 총선을 잘 치러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진의(眞意)를 수용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도 좋다"는 언급도 했다고 한다. 또 독일의 정치·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의 정치'를 인용해 정치하는 사람에게는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번 선거 때 '이번 선거를 끝으로 불출마 한다'고 했더니 아내가 좋아하면서 만세를 불렀다"는 일화를 전했다면서 "그런 말씀을 굳이 하신 걸 보면 정치가 그만큼 힘들고 저희 두 사람의 심경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불출마 철회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당 내 역할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표 의원은 "당 내 역할을 저희는 전혀 맡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이 의원 역시 "바깥에서 뭔가 역할을 하자고 말했고 그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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