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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BMW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LPGA 통산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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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19-10-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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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제공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장하나(27, BC카드)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다니엘 강(27)과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으로 우승하며 초대 왕좌의 자리에 등극했다.

장하나는 지난 24 ~ 27일까지 부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 6,726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그는 다니엘 강(미국)과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단독 3위로 마무리하며 12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홀 기분 좋은 버디로 시작하여 2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5,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1번홀에서 10m 이상되는 퍼팅을 성공해 이글을 잡고 13, 15, 17번홀 버디를 잡아 7타를 줄이며 19언더파로 다니엘 강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18번 홀(파 4)에서 두 선수 모두 위기에 빠졌다. 장하나는 벙커에, 다니엘 강은 그린을 한참 벗어난 쪽에 공을 보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파 퍼트를 따내면서 연장 2차전으로 흘렀다. 연장 2차전도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연장 세 번째 홀인 10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다니엘 강이 파를 기록한 반면 장하나는 홀 1.5m 앞으로 공을 붙였다. 이를 정확히 꽂아넣으면서 버디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기자회견에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은 친구보다는 라이벌처럼 느껴졌다. 15년 간 함께 해왔지만 미안한 감정보다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평소 다니엘 강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있다. 

이번 우승은 장하나의 LPGA 통산 5승째이자 커리어 통산 12승째다.

지난 2016년 코아테스 골프 챔피언십에서 LPGA 무대 첫 승을 거머쥔 그는 이 해에만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년에도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기록했던 그는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권리 또한 얻었다.

국적이 미국이나 부모님과 함께 부산에서 산 인연으로 부산 명예 시민증을 보유하고 있는 다니엘 강은 직전 상하이 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

3위는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양희영(30)이 가져갔다. LPGA 투어가 처음인 이소미는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 LPGA 대회가 두 번째인 이승연은 공동 9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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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