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호 수요칼럼] 날마다 겸손하길 바라면서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손경호 수요칼럼] 날마다 겸손하길 바라면서

페이지 정보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19-10-22 19:12

본문

↑↑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성선설은 전국시대의 중국철학의 전통적 테마인 성론(性論)의 하나로 맹자가 주창한 도덕설이다. 사람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착하나, 나쁜 환경이나 물욕(物慾)으로 악한 일을 저지르게 된다고 하는 학설이다. 그러나 성악설은 고대 중국의 유학자 순자는 사람의 본디 성품은 나쁘다고 하면서 성선설과 서로 맞서고 있지만 어느 학설이 우세하냐에 대한 결론은 아직 모호하다.

  참다운 겸손은 모든 미덕의 어머니이다. 겸손은 미덕중에서도 가장 터득하기 힘이 든다고 한다. 자기자신을 높이 생각하려는 욕망만큼 여간해서 가라앉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한다. 성서에도 '교만한 자는 업신여김을 당하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 겸손은 천국의 문을 열고, 비열한 행동은 지옥의 문을 연다. 사람은 칭찬 받았을 때가 아니고 , 꾸지람을 들었을때에 겸양함을 잃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 인간은 참으로 겸손한 것이다. 겸양은 자기를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아니하고 겸손한 태도로 사양하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겸손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산다.우리들은 누구나 모든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감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팔만대장경에도 '부자의 겸손은 가난한자의 이웃이요, 친구'라 했다. 겸손이 없이는 완성은 불가능하다. 많은 유학자들이 문하생들에게 외치는 교훈으로 '자기자신에게 엄격하게, 타인에 대해선 겸허하게 하라. 그러면 적이 있을 수 없다' 훈시다.

  겸손은 모든 덕(德)의 근본이며, 겸양은 때로는 성공의 최선책이라 했다. 영국 속담에 먼저 무릎을 꿇는 것을 배워야 한다. 머리를 너무 높이 들지마라. 모든 입구는 낮는 법이다. 목에 힘주면 목만 아프다.

  순자의 학설에서 오는 성악설의 주체인 교만은 어떠한가. 어찌하여 교만은 마음을 좀 먹는 죄라 하는가. 교만한 사람은 멸시를 받고 겸손한 사람은 존경을 받는다. 교만은 겸손하지 못하고 잘난체하며 자신을 뽐내는 것이다. 거만한 자에 재난이 따르고 겸손에는 영광이 따른다.

  거만은 스스로 자랑하여 뽐내는 것이고 남을 업신여기는 것은 사람을 두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만한 사람을 가리켜 탈을 쓴 자만심이 발로하는 인간이라 한다. 거만한 사람의 가슴에는 우정이 싹 트지 않으며, 거만은 인간이 자기를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견해에서 생기는 일종의 쾌감이요. 기쁨이요, 자해다.

  파스칼의 '팡세'에 '거만은 우리들의 비참이나 오류의 한 복판에 있어서도 지극히 자연적인 방법으로 우리들을 붙들고 있다. 우리들은 남의 이야기거리가 된다면 즐겨 생명까지도 버린다.'

  뻐기는 인간은, 현명한 자에게 경멸되고, 바보에게는 감탄되고,기생적 인간에게는 받들여지고, 그들 자신의 거만심의 노예가 되고 만다.

  과학자요, 정치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사람의 성품중에 가장 뿌리 깊은 것은 교만이다. 지금 누구에게나 겸손할 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자만이다.'

  자기가 겸손을 의식하는 동안에는 아직 자만의 뿌리가 남아있는 증거다. 자만심은 자기 스스로가 마음을 위로하며, 스스로 자랑하는 거친 마음이다. 교만이 앞장서면 망신과 손해가 곧 뒤따른다. 쇠뿔에 앉은 개미는 소머리가 흔들리는 것이 자기탓이라고 생각한다. 오만이 앞서면 치욕이 건너 뛴다. 겸손한 마음은 사과하는 마음을 언제나 품고 있어야 한다.

  사람의 성격에는 세가지 급이 있다. 급한 성격, 점잖은 성격, 그리고 미련한 성격. 그중에 겸손한 성격이 제일이다. 겸손의 정의는 남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