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윤성원기자] 지유한국당 송언석(김천·사진)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가 3만12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운전면허 소지자는 3216만1081명이었으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307만650명(9.5%)이었다.

  또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21만7148건 중 3만12건(13.8%)이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였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3781명 중 고령운전자가 야기한 교통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843명(22.3%)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21만7148건)는 2016년 22만917건에 비해 3769건(△1.7%) 감소한 반면,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3만12건)는 2016년 2만4429건에 비해 5583건(22.9%) 늘어났다.

  2016년 4292명이었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3781명으로 511명(△11.9%) 감소했으나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759명에서 지난해 843명으로 84명(11.1%) 증가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로는 '특별·광역시·도'로 1만1920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시·군·도'(1만1002건)가 그 뒤를 이었다.

  송 의원은 "정부와 관련기관이 단순히 고령운전자의 운전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기 보다는, 고령자의 이동성 보장 및 사고요인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 좀 더 종합적으로 연구·분석해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성원   wonky15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