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에 `쌀 공급 5만톤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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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10-10 19:37본문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올해 수확기 즈음해 '링링'(LINGLING), '타파'(TAPHA)에 이어 '미탁'(MITAG)까지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한반도를 덮치면서 쌀 공급량이 수요량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태풍으로 3만㏊가량의 벼가 도복(쓰러짐)됐다. 이는 전체 벼 재배 면적의 4.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호남(1만7490㏊)이 전체 피해면적의 59.2%를 차지했다. 충청(5999㏊·20.3%), 경기·강원(2622㏊·8.9%), 영남(1480㏊·5.0%) 등이 뒤를 이었다.
농촌연은 "태풍으로 인한 도복 피해 이외에도 흑·백수(강풍 등으로 생육에 장애가 발생해 낟알이 검거나 하얗게 변하는 현상), 수발아(잦은 강우로 벼 낟알이 젖은 상태가 지속돼 싹이 트는 것) 등의 피해까지 고려하면 기상 악화로 인한 피해 정도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벼 생육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등숙기'(곡실이 여무는 시기)에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일조량이 줄어 쌀 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5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9월 하순까지의 기온, 일조량, 일교차 등을 고려한 2019년산 쌀 예상 단수(10a당 생산량)는 514㎏으로 당초 전망치(517~522㎏)에 못 미칠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단수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남에서의 작황이 특히 좋지 않을 것으로 농촌연은 예측했다.
올해 벼 재배 면적에 예상 단수를 적용하면 2019년산 쌀 생산량은 374만9000톤정도다. 1년 전(3868톤)보다 3.1% 감소한 수치로, 380만톤 내외로 추정되는 신곡예상수요량을 고려하면 올해 5만톤 내외로 쌀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
농촌연은 "정부는 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벼의 전량을 농가로부터 매입할 방침"이라며 "피해 벼의 매입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신곡 물량이 더욱 감소하므로 물량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태풍으로 3만㏊가량의 벼가 도복(쓰러짐)됐다. 이는 전체 벼 재배 면적의 4.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호남(1만7490㏊)이 전체 피해면적의 59.2%를 차지했다. 충청(5999㏊·20.3%), 경기·강원(2622㏊·8.9%), 영남(1480㏊·5.0%) 등이 뒤를 이었다.
농촌연은 "태풍으로 인한 도복 피해 이외에도 흑·백수(강풍 등으로 생육에 장애가 발생해 낟알이 검거나 하얗게 변하는 현상), 수발아(잦은 강우로 벼 낟알이 젖은 상태가 지속돼 싹이 트는 것) 등의 피해까지 고려하면 기상 악화로 인한 피해 정도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벼 생육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등숙기'(곡실이 여무는 시기)에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일조량이 줄어 쌀 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5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9월 하순까지의 기온, 일조량, 일교차 등을 고려한 2019년산 쌀 예상 단수(10a당 생산량)는 514㎏으로 당초 전망치(517~522㎏)에 못 미칠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단수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남에서의 작황이 특히 좋지 않을 것으로 농촌연은 예측했다.
올해 벼 재배 면적에 예상 단수를 적용하면 2019년산 쌀 생산량은 374만9000톤정도다. 1년 전(3868톤)보다 3.1% 감소한 수치로, 380만톤 내외로 추정되는 신곡예상수요량을 고려하면 올해 5만톤 내외로 쌀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
농촌연은 "정부는 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벼의 전량을 농가로부터 매입할 방침"이라며 "피해 벼의 매입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신곡 물량이 더욱 감소하므로 물량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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