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관 기고] 기득권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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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작성일19-10-06 17:28본문
↑↑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사람들이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 사회가 양분(兩分)되어 있는 듯이 보이는 것이 마치 어떤 정치적 이념 때문이라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기실 보수의 가치나 진보의 가치가 충돌하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기보다는, 기득권과 비기득권이라는 신분 차별에서 발생되는 적개심과 이해충돌이 아닌가 한다. 정치, 경제면에서 우리나라 기득권의 뿌리는 새삼 논할 필요도 없겠지만, 해방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적산 (敵産)세력들로부터 찾을 수 있다. 물론 모든 기득권들이 다 그러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해방 후에 그들에게 편승한 부류도 있고, 더러는 뛰어난 능력으로 스스로 기득권의 대열에 합류한 사람들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거나 그간 견고한 카르텔을 형성한 기득권들은 그들을 제외한 비기득권들에게는 없는 특혜와 특권을 누리면서 신 계급사회를 공고히 하였으니, 비 기득권들 중에는 기득권을 선망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기득권의 편에 서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기득권인양 착각하는 부류들도 있는가 하면, 자포자기 계급사회를 받아들여 스스로 기득권을 숭배하는 사람들까지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객관적인 데이터만 보면, 누가 보아도 기득권일 수밖에 없는 어느 사람이 기득권의 편에 있지 않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그는 기득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적일 수밖에 없고, 비기득권의 입장에서는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된다. 그는 기득권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기득권이 받는 혜택 속에 있었겠지만, 자각이 부족했던 탓일까? 스스로도 제가(齊家)하지 못했음을 시인했고, 실제 그의 가족들이 마냥 고결하기만 한 사람들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에겐 최선을 선택할 기회도 권리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모르긴 하지만, 남편이 아무리 완벽하려해도 완벽한 부인이나 완벽한 자식까지 두기가 누구인들 그리 쉬운 일일까? 그래서 우리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항상 차선(次善)을 선택하거나 차악(次惡)을 선택해오지 않았는가? 아무튼, 다소 움츠려 있던 기득권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사소해보이는 일에까지 그토록 집요하게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비기득권의 분노는 기득권의 기획이며, 비기득권의 분노를 촉발시키기 위한 기득권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지경이다. 특정 장관뿐만 아니라 공정한 세상을 부르짖던 현직 도지사 한 사람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에 의해 그의 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우리가 그간 추측으로만 알았던 권력의 실체가 이제 노골적으로 그 모습을 들어 낸 것일까?
예전에는 보통 없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한다고 했다. 그래서 더러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경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을 지켜 볼 수만 없었던 기득권들이 새로운 룰을 만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즉, 부(富)와 사회적 신분이 그 자녀들의 명문 진학이나 학력과 비례하는 것이 바로 객관적 증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고위 공직자들 그리고 정치인들의 병역 기피 사유나 자녀들의 스펙 쌓기 과정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모든 부자들에 대한 부의 축적과정을 전수조사 한다면 그건 또 어떤 결과가 나올까? 언제 해임될지도 모르는 임명직 장관 한 사람만이 이 나라 고위 공직자는 아니다.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정치인들이야말로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할 것인데, 왜 그들은 예외가 되어야 하는가? 예외는 그들만이 아니다. 있는 자와 없는 자, 기득권과 비기득권에게 적용되는 법의 기준이 동일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어느 사이 불공정이 관행화 된 사회를 살아오면서, 그 불공정에 저항하기 보다는 자신 또한 불공정의 특혜를 누릴 수 있는 기득권에 편입되기를 갈망하였던 것은 아닐까?
사자가 하이에나에게 쫓길 때는 중과부적이거나 사자가 부상을 입었을 경우뿐이지만, 잠시만 방심하면 하이에나는 다시 사자의 밥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kua348@naver.com
그런데 객관적인 데이터만 보면, 누가 보아도 기득권일 수밖에 없는 어느 사람이 기득권의 편에 있지 않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그는 기득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적일 수밖에 없고, 비기득권의 입장에서는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된다. 그는 기득권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기득권이 받는 혜택 속에 있었겠지만, 자각이 부족했던 탓일까? 스스로도 제가(齊家)하지 못했음을 시인했고, 실제 그의 가족들이 마냥 고결하기만 한 사람들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에겐 최선을 선택할 기회도 권리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모르긴 하지만, 남편이 아무리 완벽하려해도 완벽한 부인이나 완벽한 자식까지 두기가 누구인들 그리 쉬운 일일까? 그래서 우리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항상 차선(次善)을 선택하거나 차악(次惡)을 선택해오지 않았는가? 아무튼, 다소 움츠려 있던 기득권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사소해보이는 일에까지 그토록 집요하게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비기득권의 분노는 기득권의 기획이며, 비기득권의 분노를 촉발시키기 위한 기득권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지경이다. 특정 장관뿐만 아니라 공정한 세상을 부르짖던 현직 도지사 한 사람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에 의해 그의 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우리가 그간 추측으로만 알았던 권력의 실체가 이제 노골적으로 그 모습을 들어 낸 것일까?
예전에는 보통 없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한다고 했다. 그래서 더러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경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을 지켜 볼 수만 없었던 기득권들이 새로운 룰을 만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즉, 부(富)와 사회적 신분이 그 자녀들의 명문 진학이나 학력과 비례하는 것이 바로 객관적 증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고위 공직자들 그리고 정치인들의 병역 기피 사유나 자녀들의 스펙 쌓기 과정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모든 부자들에 대한 부의 축적과정을 전수조사 한다면 그건 또 어떤 결과가 나올까? 언제 해임될지도 모르는 임명직 장관 한 사람만이 이 나라 고위 공직자는 아니다.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정치인들이야말로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할 것인데, 왜 그들은 예외가 되어야 하는가? 예외는 그들만이 아니다. 있는 자와 없는 자, 기득권과 비기득권에게 적용되는 법의 기준이 동일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어느 사이 불공정이 관행화 된 사회를 살아오면서, 그 불공정에 저항하기 보다는 자신 또한 불공정의 특혜를 누릴 수 있는 기득권에 편입되기를 갈망하였던 것은 아닐까?
사자가 하이에나에게 쫓길 때는 중과부적이거나 사자가 부상을 입었을 경우뿐이지만, 잠시만 방심하면 하이에나는 다시 사자의 밥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디지탈영상복원전문가 고영관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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