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하이코 본부장 공개채용 전임자 뽑기 위한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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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19-09-23 17:42본문
↑↑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북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신임 본부장을 공모하면서 특정인을 지정해 놓고 채용절차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이다.
경북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경주화백컨벤션뷰로(이하 하이코)가 신임 본부장을 공모하면서 특정인을 지정해 놓고 채용절차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이다.
23일 경주시와 하이코에 따르면 하이코는 지난 8월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본부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절차를 진행해 최종 합격자로 A씨를 확정했다.
하지만 신임 본부장으로 채용된 A씨가 2017년 8월 14일부터 올해 2019년 8월 13일까지 2년 동안 하이코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전임자로 확인되면서 하이코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공채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하이코 박영호 사장이 올해 초 열린 이사회를 통해 신임 본부장을 공개모집하는 절차 대신, 당시 본부장이었던 A씨를 연임시키자고 건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번 본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면서 과거 채용 때는 없던 ‘MICE 관련 기관 경력 18년 이상인 자’라는 응시자격을 추가한 사실도 또 다른 논란거리다.
전임자인 A씨를 뽑기 위한 응모자격 변경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하이코의 수상한 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A씨가 지난달 13일 계약만료로 퇴사를 했음에도 본인의 물품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놔 둔 데다, 하이코 직원들만 공유할 수 있는 SNS 단체 대화방에도 본부장 신분을 유지한 채 남아 있으면서 회사 내부 정보를 보고받아 왔던 사실도 드러나 논란은 가중되는 분위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이코가 다른 지원자를 들러리 세워 사실상 내정된 전임 본부장을 채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이에 대해 하이코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하이코 박영호 사장은 “‘MICE 관련 기관 경력 18년 이상인 자’라는 응시자격이 추가된 것은 과거 채용자격이 너무 광범위하고 범위가 모호해 전문성이 결여된 자격요건이란 지적에 따라 변경한 것”이라며 “또 A씨가 퇴사 후에도 본인의 짐을 치우지 않은 것은 본인도 이번 공모에 응시했기 때문에 합격 여부가 결정된 후 정리해도 될 것 같아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단체 대화방에 남아 있었던 것은 본인이 미처 확인을 못해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어디까지나 회사의 공지사항 정도를 알리는 알림방 수준일 뿐, 회사의 중요한 정보 등은 이 대화방에는 공지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장현 k2mv1@naver.com
경북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경주화백컨벤션뷰로(이하 하이코)가 신임 본부장을 공모하면서 특정인을 지정해 놓고 채용절차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이다.
23일 경주시와 하이코에 따르면 하이코는 지난 8월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본부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절차를 진행해 최종 합격자로 A씨를 확정했다.
하지만 신임 본부장으로 채용된 A씨가 2017년 8월 14일부터 올해 2019년 8월 13일까지 2년 동안 하이코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전임자로 확인되면서 하이코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공채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하이코 박영호 사장이 올해 초 열린 이사회를 통해 신임 본부장을 공개모집하는 절차 대신, 당시 본부장이었던 A씨를 연임시키자고 건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번 본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면서 과거 채용 때는 없던 ‘MICE 관련 기관 경력 18년 이상인 자’라는 응시자격을 추가한 사실도 또 다른 논란거리다.
전임자인 A씨를 뽑기 위한 응모자격 변경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하이코의 수상한 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A씨가 지난달 13일 계약만료로 퇴사를 했음에도 본인의 물품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놔 둔 데다, 하이코 직원들만 공유할 수 있는 SNS 단체 대화방에도 본부장 신분을 유지한 채 남아 있으면서 회사 내부 정보를 보고받아 왔던 사실도 드러나 논란은 가중되는 분위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이코가 다른 지원자를 들러리 세워 사실상 내정된 전임 본부장을 채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이에 대해 하이코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하이코 박영호 사장은 “‘MICE 관련 기관 경력 18년 이상인 자’라는 응시자격이 추가된 것은 과거 채용자격이 너무 광범위하고 범위가 모호해 전문성이 결여된 자격요건이란 지적에 따라 변경한 것”이라며 “또 A씨가 퇴사 후에도 본인의 짐을 치우지 않은 것은 본인도 이번 공모에 응시했기 때문에 합격 여부가 결정된 후 정리해도 될 것 같아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단체 대화방에 남아 있었던 것은 본인이 미처 확인을 못해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어디까지나 회사의 공지사항 정도를 알리는 알림방 수준일 뿐, 회사의 중요한 정보 등은 이 대화방에는 공지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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