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만신창이 됐지만 해볼 것…펀드·장학금은 모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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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19-09-02 19:50본문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 중 딸 관련한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며 침통해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임명 여부와 상관없이 펀드와 장학금 등은 정리해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제가 어떤 여배우의 스폰서라고 한다. 제 딸아이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며 "이 경우 제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저 만이 아니라 그 여배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발언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통해 "허위사실 공격을 멈춰 달라"고 발언한데 대해 구체적으로 억울한 것을 몇 가지 꼽아달라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조 후보자는 "언론 취재과정에서 완벽한 자료를 취합할 수 없어 기사 내 허위가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감수하겠다"며 "그런데 애초부터 명백한 허위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그런 비판을 하고 공격을 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를 굳이 민주당에 요청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디에 신청하겠나. 민주당에 청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왜 국회에서 했겠는가. 원래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했다면 이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했겠지만 저로서는 여의도 광장에서 할 수는 없지 않나"고 답했다.
또 "청문회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고 오늘이 (청문회 법정시한의) 마지막 날"이라며 "그러면 이 마지막 날에 제가 국민의 대표는 아니지만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끌고 가는 언론인 앞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로 사법절차가 진행된다면 스스로 거취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제 마음 속 깊이에서는 다 그만두고 가족을 돌보고 싶다. 딸아이를 위로해주고 싶다. 어디 조용한 데 데리고 가서 쉬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여기 있는 이유는 다른 이유 때문이다. 제가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거의 평생을 공적인 인간으로서 해왔던 그것을 마무리는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장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장관이 돼서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겠다"며 "만신창이가 됐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겠다. 그리고 힘이 부치면 조용히 물러나겠다. 지금 이 시점에서 거취표명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임명될지 안 될지 알 수 없지만 그와 무관하게, 펀드든 아이가 받았던 장학금이든 다 정리해서 흙수저 청년이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장학금이든 모두 환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물론 이것만으로 그 마음이 위로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후보자는 "정치적 민주화가 만개를 했지만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문제, 부익부 빈익빈 문제 등은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며 "과거 정치적 민주화를 외쳤고 진보와 개혁을 외쳐놓고 이런 불평등 문제에 대해 앞장서서 나서지 못한 점, 그 결과 저희 아이가 합법이라고 하더라도 혜택을 입은 점에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임명 여부와 상관없이 펀드와 장학금 등은 정리해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제가 어떤 여배우의 스폰서라고 한다. 제 딸아이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며 "이 경우 제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저 만이 아니라 그 여배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발언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통해 "허위사실 공격을 멈춰 달라"고 발언한데 대해 구체적으로 억울한 것을 몇 가지 꼽아달라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조 후보자는 "언론 취재과정에서 완벽한 자료를 취합할 수 없어 기사 내 허위가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감수하겠다"며 "그런데 애초부터 명백한 허위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그런 비판을 하고 공격을 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를 굳이 민주당에 요청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디에 신청하겠나. 민주당에 청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왜 국회에서 했겠는가. 원래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했다면 이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했겠지만 저로서는 여의도 광장에서 할 수는 없지 않나"고 답했다.
또 "청문회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고 오늘이 (청문회 법정시한의) 마지막 날"이라며 "그러면 이 마지막 날에 제가 국민의 대표는 아니지만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끌고 가는 언론인 앞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로 사법절차가 진행된다면 스스로 거취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제 마음 속 깊이에서는 다 그만두고 가족을 돌보고 싶다. 딸아이를 위로해주고 싶다. 어디 조용한 데 데리고 가서 쉬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여기 있는 이유는 다른 이유 때문이다. 제가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거의 평생을 공적인 인간으로서 해왔던 그것을 마무리는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장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장관이 돼서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겠다"며 "만신창이가 됐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겠다. 그리고 힘이 부치면 조용히 물러나겠다. 지금 이 시점에서 거취표명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임명될지 안 될지 알 수 없지만 그와 무관하게, 펀드든 아이가 받았던 장학금이든 다 정리해서 흙수저 청년이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장학금이든 모두 환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물론 이것만으로 그 마음이 위로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후보자는 "정치적 민주화가 만개를 했지만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문제, 부익부 빈익빈 문제 등은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며 "과거 정치적 민주화를 외쳤고 진보와 개혁을 외쳐놓고 이런 불평등 문제에 대해 앞장서서 나서지 못한 점, 그 결과 저희 아이가 합법이라고 하더라도 혜택을 입은 점에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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