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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야구, 연장 승부치기 끝에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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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8-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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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표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WBSC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첫 판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대회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승부치기로 진행돼 무사 1, 2루 상황에서 연장 10회말을 시작한 한국은 박민(야탑고)의 번트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일궜다.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현원회(대구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한국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이 주도했다. 선발 소형준(유신고)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타선이 4점을 올렸다.

한국은 1회말 리드오프 이주형(경남고)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지찬의 우전 안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2사 후 이주형의 좌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김지찬의 안타와 신준우(대구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일군 한국은 장재영(덕수고)의 내야안타와 상대 2루수의 실책을 엮어 2점을 더했다.

한국은 6회말 1사 1, 3루에서 이정우(경남고)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대로 승리를 가져올 것으로 보였던 한국은 8회초에만 4점을 내주고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8회초 한국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진섭(순천효천고)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고 강판당했다.

급히 남지민(부산정보고)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무사 만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첫 상대 타이릭 켐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남지민은 후속타자 대릴 콜린스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병살도 연결되지 않으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남지민은 네덜란드 4번 타자 루엔드릭 피터넬라에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안정을 찾지 못한 남지민이 계속된 2사 2루에서 셰인 도노번에 우중간 적시타까지 허용했고, 한국은 결국 4-4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9회말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 신준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장재영과 박시원(광주일고)이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한 한국은 연장 10회초를 실점없이 넘겼다.

한국은 무사 1, 2루에서 포수 강현우(유신고)가 2루 주자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라이슨 폴로니우스에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가 됐지만, 남지민이 켐프와 콜린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벗어난 한국은 연장 10회말 현원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남지민은 3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김지찬이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단연 돋보였다.

한편 대표팀은 대회 둘째날인 31일 오후 6시 호주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뉴시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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