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호 아침단상] 유비무환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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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본사 논설위원 조수호 작성일19-08-29 19:26본문
↑↑ 대구본사 논설위원 조수호올해로 박정희 전 대통령(1917~1979)이 돌아 가신지 40주년이 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에 따라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그를 독재자라 부르며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경제발전의 초석을 닦아놓은 지도자로 높이 평가 하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
보릿고개로 끼니 걱정을 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가 놀라는 경제 강국으로 부상 한데는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강인한 의지로 국민의 의욕을 결집, 경제발전을 진두지휘한 그의 공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두가 반대하던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철강, 조선, 화학 등 중화학공업을 육성한 것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결단과 실천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은 조선 사업을 시작하려다 난관에 부딪히자 박 전 대통령에게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한 번 시작 한 일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불굴의 정신으로 극복하여야지 도중에 중단하는 기업가가 되어서는 국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인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라고 말하며 사업추진에 대한 용기와 의지를 북돋워 주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불굴의 의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국민들 사이에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안보와 경제문제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는 게 현실이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며 남한을 위협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 영공과 방공식별구역을 거리낌 없이 헤집고 다니고도 사과 한마디 없다. 미국과의 확고한 동맹 관계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로 냉각된 한일관계는 악화일로다.
이런 우리의 처지를 두고 구한말 열강의 틈바구니에 놓여 국권을 상실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다 정말 동북아의 외톨이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고립무원의 대한민국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은 경제 분야에서 최단 기간내에 확고한 공업화 기반의 기적을 이룩한 지도자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탁월한 군사전략가로 통한다. 자주국방을 기치로 방위산업을 육성한 것은 나라의 미래를 내다본 혜안이다. 지금 우리와 껄끄러운 일본도 당시 한국의 발전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시인할 정도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자주국방에의 의지는 일본에게 교사적 역할을 했다고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전 미8군 사령관이었던 리처드 스틸웰 장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국방력을 탄탄히 다진 사람도 그이며, 정치 안정의 기반 위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한 공로자도 그다. 혹시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인사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 점에 대해선 부인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군사전략가답게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예리하게 관찰하면서 몇가지 잠재적 시나리오에 대비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그는 확실히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비무환은 안보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세다.
박 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철저히 대비했으며 자주국방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장기적인 평화통일의 초석이라고 믿었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자주국방 노력에 달렸다고 확신했다. 우리가 자주국방을 굳건히 하면 북한은 침략을 포기하고 월등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주국방이 축적될 때 그들은 남북대화와 교류에 응해 올 것으로 판단했다.
현 시점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하나도 틀리지 않아 보인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수록 그의 리더십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대구본사 논설위원 조수호 kua348@naver.com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에 따라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그를 독재자라 부르며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경제발전의 초석을 닦아놓은 지도자로 높이 평가 하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
보릿고개로 끼니 걱정을 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가 놀라는 경제 강국으로 부상 한데는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강인한 의지로 국민의 의욕을 결집, 경제발전을 진두지휘한 그의 공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두가 반대하던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철강, 조선, 화학 등 중화학공업을 육성한 것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결단과 실천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은 조선 사업을 시작하려다 난관에 부딪히자 박 전 대통령에게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한 번 시작 한 일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불굴의 정신으로 극복하여야지 도중에 중단하는 기업가가 되어서는 국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인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라고 말하며 사업추진에 대한 용기와 의지를 북돋워 주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불굴의 의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국민들 사이에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안보와 경제문제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는 게 현실이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며 남한을 위협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 영공과 방공식별구역을 거리낌 없이 헤집고 다니고도 사과 한마디 없다. 미국과의 확고한 동맹 관계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로 냉각된 한일관계는 악화일로다.
이런 우리의 처지를 두고 구한말 열강의 틈바구니에 놓여 국권을 상실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다 정말 동북아의 외톨이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고립무원의 대한민국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은 경제 분야에서 최단 기간내에 확고한 공업화 기반의 기적을 이룩한 지도자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탁월한 군사전략가로 통한다. 자주국방을 기치로 방위산업을 육성한 것은 나라의 미래를 내다본 혜안이다. 지금 우리와 껄끄러운 일본도 당시 한국의 발전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시인할 정도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자주국방에의 의지는 일본에게 교사적 역할을 했다고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전 미8군 사령관이었던 리처드 스틸웰 장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국방력을 탄탄히 다진 사람도 그이며, 정치 안정의 기반 위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한 공로자도 그다. 혹시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인사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 점에 대해선 부인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군사전략가답게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예리하게 관찰하면서 몇가지 잠재적 시나리오에 대비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그는 확실히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비무환은 안보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세다.
박 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철저히 대비했으며 자주국방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장기적인 평화통일의 초석이라고 믿었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자주국방 노력에 달렸다고 확신했다. 우리가 자주국방을 굳건히 하면 북한은 침략을 포기하고 월등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주국방이 축적될 때 그들은 남북대화와 교류에 응해 올 것으로 판단했다.
현 시점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하나도 틀리지 않아 보인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수록 그의 리더십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대구본사 논설위원 조수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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