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 신임 사무국장 내정 두고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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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19-08-26 17:05본문
↑↑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주시체육회가 주낙영 경주시장의 선거를 도운 전직 공무원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내정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체육회가 주낙영 경주시장의 선거를 도운 전직 공무원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내정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수개월째 공석인 경주시체육회 신임 사무국장으로 지난 2017년 6월 경주시 5급 사무관으로 퇴직한 A씨를 내정하고, 오는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인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주낙영 시장이 지난해 7월 체육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사회 대부분이 물갈이된 만큼, A씨가 사무국장으로 임명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씨가 지난해 치러진 선거에서 주 시장을 도왔던 인물로 알려진 데다, 주 시장이 A씨를 사무국장으로 내정한 시점이 시 체육회 회장 임기를 불과 4개월여 남겨 놓은 탓에 이른바 ‘뒷말’이 무성한 실정이다.
최근 개정된 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산하 체육회 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주낙영 시장이 시 산하단체인 체육회 회장에서 물러나기 전에 ‘자기 사람 심기’를 위해, 시 체육회 신임 사무국장 자리에 A씨를 내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주시 체육회 사무국은 정관이나 규약 등을 제대로 해석하고 이행하지 못해 온 경우가 많았다”며 “일례로 반드시 거쳐야 할 경북도 체육회의 인준 과정이나 이사회 의결 과정 같은 기본적인 행정절차도 빠뜨려온 경우가 허다했고, 또 이 같은 문제로 인해 물의를 빚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 연말까지는 신임 체육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까지 치러야 하는데 현재의 시 체육회 시스템으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5급 사무관 출신의 A씨를 행정 능력이 부족한 경주시 체육회의 체질을 개선할 적임자로 보고 신임 사무국장으로 내정한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주장하는 것처럼 ‘보은 인사’나 ‘자기 사람 심기’와는 거리가 먼 인사”라고 덧붙였다.
김장현 k2mv1@naver.com
경주시체육회가 주낙영 경주시장의 선거를 도운 전직 공무원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내정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수개월째 공석인 경주시체육회 신임 사무국장으로 지난 2017년 6월 경주시 5급 사무관으로 퇴직한 A씨를 내정하고, 오는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인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주낙영 시장이 지난해 7월 체육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사회 대부분이 물갈이된 만큼, A씨가 사무국장으로 임명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씨가 지난해 치러진 선거에서 주 시장을 도왔던 인물로 알려진 데다, 주 시장이 A씨를 사무국장으로 내정한 시점이 시 체육회 회장 임기를 불과 4개월여 남겨 놓은 탓에 이른바 ‘뒷말’이 무성한 실정이다.
최근 개정된 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산하 체육회 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주낙영 시장이 시 산하단체인 체육회 회장에서 물러나기 전에 ‘자기 사람 심기’를 위해, 시 체육회 신임 사무국장 자리에 A씨를 내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주시 체육회 사무국은 정관이나 규약 등을 제대로 해석하고 이행하지 못해 온 경우가 많았다”며 “일례로 반드시 거쳐야 할 경북도 체육회의 인준 과정이나 이사회 의결 과정 같은 기본적인 행정절차도 빠뜨려온 경우가 허다했고, 또 이 같은 문제로 인해 물의를 빚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 연말까지는 신임 체육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까지 치러야 하는데 현재의 시 체육회 시스템으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5급 사무관 출신의 A씨를 행정 능력이 부족한 경주시 체육회의 체질을 개선할 적임자로 보고 신임 사무국장으로 내정한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주장하는 것처럼 ‘보은 인사’나 ‘자기 사람 심기’와는 거리가 먼 인사”라고 덧붙였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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