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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일부기능 시내권으로 옮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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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19-08-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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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문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의 본사가 경주로 이전한지 3년 5개월이 지났지만 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상생발전효과가 미미하므로 일부 업무의 기능을 분리해 접근성이 좋은 시내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경주발전협의회의 '경주 상생과 발전 세미나'에서 경주대학교 김규호 교수(사진)는 "에너지 과학연구단지와 원자력 기술연구원, 대전의 한수원 중앙연구원, 연수원의 기능을 본사로 가져와 머물게 하고 민원과 대외협력, 연관기업과의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는 시내권으로 옮겨와 경주와의 상생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미 완료된 혁신도시에 공기관이 이전해 그 도시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지만 한수원은 경주에 이전한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며 "경주에 와 있는 88개 관련기업과 함께 시내권에 새로운 업무공간을 만들어 집적화시킴으로써 혁신도시와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수원 본사가 경주 시내권과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양남면으로 입지한 것은 정치적 결정이라고 파악했다. 김 교수는 "월성원자력본부와 방폐장이 위치한 동경주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해 한수원이 현재의 위치로 갔지만 생각만큼 동경주 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경주시민 상당수가 한수원이 시내권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금기어처럼 돼 아무도 공론화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이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수원 본사의 기능을 시내권으로 옮겨야 한다는 공식적인 주장은 이날 처음 나왔고 김규호 교수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김규호 교수는 "창원, 포항, 부산의 한수원 연관기업들이 경주로 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금의 소재지에서 한수원 본사로 가는 시간이나 경주 시내에서 한수원 본사로 가나 시간이 비슷하게 걸리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한수원 1300여명의 직원 중 500~600명 정도의 직원은 시내로 옮겨와 이미 경주와 와 있지만 흩어져 있는 88개 관련기업 1300여명의 근무인원을 한 곳에 모아두면 혁신도시와 같은 상생 발전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주시와 한수원이 본사 업무공간 분산 대책을 본격적으로 협의해야 하고 지역사회에서 부지 확보를 위한 협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한수원을 지역 소재 기업으로 인식하고 직원들에 대한 소속감을 높여줘야 한다"며 "한수원 직원들의 지속적인 정주성 강화를 위한 여건을 개선하고 경주시민들과의 친밀감에 의한 공유된 감정을 연계하는 과정이 경주와 한수원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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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