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서인교기자] 경북도가 23일까지 2020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도민 의견을 예산에 반영하고자 설문조사와 함께 주민예산제안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보장해 재정의 책임성·투명성·민주성을 증대,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로 이번에 실시하는 설문조사, 주민제안사업 공모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중요한 절차다.

  설문에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도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제도'창구를 통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설문서는 우선투자분야 13개 항목을 비롯해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모든 사업부서와 시군에 통보해 예산편성에 활용토록 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가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사업을 도민이 직접 제안하는 예산제안사업도 접수한다.
제안서를 제출하고자 하는 도민은 도 홈페이지(http://www.gb.go.kr) 오른쪽 하단 주민제안사업 공모안내 배너를 통해 제출하거나, 우편, 팩스, 메일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제안된 사업은 사업지역, 수혜대상자 범위, 효과성, 재정부담 가능성, 유사사업 중복여부 등 실현가능성에 대한 타당성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선정 되며 2020년도 당초예산에 편성해 도의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8월말경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활성화하고자 6개 분야 80명의 민간인,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주민참여예산협의회의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 의견수렴은 예산편성 시 매우 중요한 절차"라며 "지역개발과 경북도 발전을 위한 우수한 사업들이 제안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