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환 특별기고] 개구즉착(開口卽錯) 동정즉실(動靜卽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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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전연구원 선임연구원 황… 작성일19-08-06 19:52본문
↑↑ 초기불전연구원 선임연구원·동국대학교 명예철학박사 황경환[경북신문=초기불전연구원 선임연구원 황경환] 한-일간에 무역 전쟁은 현실로 다가왔고 양국의 국민들은 이에 편승한 나머지, 그 감정의 골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깊어 가고 있다. 입을 열어도 그르치고(開口卽錯) 침묵을 해도 그르칠 줄 알면서 또 한 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역 전쟁이든 무력 전쟁이든 승산이 있다고 자신 할 때 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환구시보는 손자병법을 인용, '약한 군대가 굳게 지키려면 강한 적의 포로가 된다'는 중국 과학원 경영대 한 교수의 칼럼에서 '한국이 약한 병력으로 싸우기만을 고집하면 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힘이 약하면 도망치거나 승산이 없으면 피해야 한다'고 하면서 마치 한국을 조롱하듯 말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신문의 칼럼을 인용하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종이 일본에 굴복 했듯이 김정은에게 굴복하는 나쁜 평화를 원하는가? 동맹 없이도 우리 민족끼리 잘 살 수 있다고 오기를 부리다가 어느 날 김정은이 핵을 꺼내 들면 삶이 아무리 참혹해도 죽음보다 낫다며 항복을 선택할 건가? 국민이 지금처럼 넋을 놓고 있으면 6·25 전쟁에서 흘린 피와 수십 년 땀의 대가인 자유와 평화 번영은 한 순간에 사라질 것이다' 라고 탄식조로 기고했다.
앞의 두 이야기가 모두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대한민국 5,200만 우리 국민은 안보불안, 경제 불안, 정치 불안, 노사 불안에 서투른 외교에 대한 불안마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무역 전쟁의 당사자인 일본은 어떠한가?
1억 3천여만명의 인구에다 GDP는 세계 3위이다.(인구 구조는 경제에 비례 한다) 현재 일본의 국민들에게는 한국이 겪고 있는 안보 불안, 경제 불안, 정치 불안, 노사 불안, 외교 불안 같은 것을 느끼는 국민이 있겠는가? 이런 일본과 무역전쟁을 한다면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예단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왜 승산 없는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는가? 무역 전쟁이든 무력 전쟁이든 패전국이 겪는 국민들의 고통은 너무나 참혹하다는 것을 지난 역사에서 우리는 똑똑히 찾아 볼 수 있지 않는가? 지금 한-일간의 무역 전쟁 그 원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지난 100여 년 전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명확해진다.
1910년 나약하고 힘없었던 조선은 멸망, 일본에 합방되었고 그래서 일제 강점기에 일어났던 위안부 문제이고 강제징용 문제가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면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그 암담하고 질곡의 36년간 나라 잃은 설움은 국력이 쇠퇴해진 결과의 역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는다"고 호언장담을 하는데 누가 봐도 그 구체적인 대안은 없고 그저 국민들의 애국심에 호소해서 일본과 싸우겠다는 극히 추상적인 표현 이외에 실효성 있는 수단이 무엇인지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더불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보고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한-일 갈등의 단호한 대응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취지로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배포 되었다고 한다. 혹 여기서 나온 궤변 같은 논리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세력들을 현혹시키지나 않았나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문제로 자국에 들어온 우리기업에 압력을 가하더니 급기야 롯데를 중국에서 퇴출시키고 마트에 있는 롯데 물건들을 포크레인을 동원해서 깔아뭉개는 치졸한 퍼포먼스 장면이 나올 때 TV를 보는 우리 국민들의 감정이 어떠했을까? 대국은 나라가 크다고 대국이 될 수 없고 인구가 많다고 대국이 될 수 없다. 그 나라 국민의식이 대국적이라야 대국이다.
이번 한-일간에 무역 분쟁을 보면서 반도체 핵심부품 세 가지를 수출제한 한다고 공표할 때 분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한일무역 관계가 지금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선동하고 그래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같은 퍼포먼스를 한다 해서 문제 해결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기다려 주시면 모든 외교력을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한-일 간의 무역 분쟁을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초기불전연구원 선임연구원 황… kua348@naver.com
무역 전쟁이든 무력 전쟁이든 승산이 있다고 자신 할 때 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환구시보는 손자병법을 인용, '약한 군대가 굳게 지키려면 강한 적의 포로가 된다'는 중국 과학원 경영대 한 교수의 칼럼에서 '한국이 약한 병력으로 싸우기만을 고집하면 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힘이 약하면 도망치거나 승산이 없으면 피해야 한다'고 하면서 마치 한국을 조롱하듯 말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신문의 칼럼을 인용하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종이 일본에 굴복 했듯이 김정은에게 굴복하는 나쁜 평화를 원하는가? 동맹 없이도 우리 민족끼리 잘 살 수 있다고 오기를 부리다가 어느 날 김정은이 핵을 꺼내 들면 삶이 아무리 참혹해도 죽음보다 낫다며 항복을 선택할 건가? 국민이 지금처럼 넋을 놓고 있으면 6·25 전쟁에서 흘린 피와 수십 년 땀의 대가인 자유와 평화 번영은 한 순간에 사라질 것이다' 라고 탄식조로 기고했다.
앞의 두 이야기가 모두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대한민국 5,200만 우리 국민은 안보불안, 경제 불안, 정치 불안, 노사 불안에 서투른 외교에 대한 불안마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무역 전쟁의 당사자인 일본은 어떠한가?
1억 3천여만명의 인구에다 GDP는 세계 3위이다.(인구 구조는 경제에 비례 한다) 현재 일본의 국민들에게는 한국이 겪고 있는 안보 불안, 경제 불안, 정치 불안, 노사 불안, 외교 불안 같은 것을 느끼는 국민이 있겠는가? 이런 일본과 무역전쟁을 한다면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예단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왜 승산 없는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는가? 무역 전쟁이든 무력 전쟁이든 패전국이 겪는 국민들의 고통은 너무나 참혹하다는 것을 지난 역사에서 우리는 똑똑히 찾아 볼 수 있지 않는가? 지금 한-일간의 무역 전쟁 그 원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지난 100여 년 전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명확해진다.
1910년 나약하고 힘없었던 조선은 멸망, 일본에 합방되었고 그래서 일제 강점기에 일어났던 위안부 문제이고 강제징용 문제가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면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그 암담하고 질곡의 36년간 나라 잃은 설움은 국력이 쇠퇴해진 결과의 역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는다"고 호언장담을 하는데 누가 봐도 그 구체적인 대안은 없고 그저 국민들의 애국심에 호소해서 일본과 싸우겠다는 극히 추상적인 표현 이외에 실효성 있는 수단이 무엇인지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더불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보고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한-일 갈등의 단호한 대응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취지로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배포 되었다고 한다. 혹 여기서 나온 궤변 같은 논리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세력들을 현혹시키지나 않았나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문제로 자국에 들어온 우리기업에 압력을 가하더니 급기야 롯데를 중국에서 퇴출시키고 마트에 있는 롯데 물건들을 포크레인을 동원해서 깔아뭉개는 치졸한 퍼포먼스 장면이 나올 때 TV를 보는 우리 국민들의 감정이 어떠했을까? 대국은 나라가 크다고 대국이 될 수 없고 인구가 많다고 대국이 될 수 없다. 그 나라 국민의식이 대국적이라야 대국이다.
이번 한-일간에 무역 분쟁을 보면서 반도체 핵심부품 세 가지를 수출제한 한다고 공표할 때 분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한일무역 관계가 지금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선동하고 그래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같은 퍼포먼스를 한다 해서 문제 해결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기다려 주시면 모든 외교력을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한-일 간의 무역 분쟁을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초기불전연구원 선임연구원 황…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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