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훈 특별기고]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Z세대의 인식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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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 작성일21-05-26 09:27본문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교수 주재훈1990년대 중반 이후에 출생한 Z세대는 현실주의, 개인주의, 윤리중시적 특성이 있다. 모바일 기반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이다.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이 완성되는 2050년이면 50대로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할 세대이다. 그들은 ESG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021학년도 1학기 필자의 강좌 수강생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133명이 다음 4개 문항의 설문에 응답하였다. 리커트 7점 척도로 물었다(1: 매우 아니다, 4: 중간, 7: 매우 그렇다). 이들 중에서 증권 투자를 하고 있거나 경험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54%(72명)였다.
E. 나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
S. 나는 인권을 보호하고, 다양성을 실천하고,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줄이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
G. 기업 윤리를 준수하고 일감몰아주기를 하지 않으며 공정경쟁을 하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
C. 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5.43). 그 다음으로 환경(5.41)과 사회(5.29)였다. 환경, 사회, 기업의 지배구조 중에서 특히, 지배구조를 중시하였다. 특히, 응답자들은 현재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다(5.93). 질문에 매우 그렇다는 7점을 준 응답자 비율은 지배구조 28%(37명), 환경 26%(35명), 사회 22%(29명) 순이었다. 응답자의 45%(60명)는 현재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오늘날 국내 기업에 대한 ESG 경영에서 전문가들도 지배구조의 개선을 강조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비교적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ESG 경영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필두로 환경과 사회 지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이상 ESG는 기업 경영에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존재 이유를 뜻하는 미션이나 비전을 들어내는 슬로건을 보자.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파타고니아).”
“지속가능한 삶 계획(유니레버)“. ”사람과 친구에 친화적 전략(이케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적 전환을 가속화하라(테슬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포스코).”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화학을 창조한다(바스프).”
허울 좋은 구호인가? 실천을 위한 과제인가? 여기서 진정성이 입증된다. Z세대가 오랜 기간 끈질기게 지켜볼 때만 이를 알 수 있다. 진성성 있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이끈다.
2008년 금융위기는 단기 주주 부를 극대화하는데서 초래되었다. 주주 자본주의는 장기적 주주 부를 극대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주주 자본주의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중에서 어느 제도가 더 나은 가에 대해서는 합의점은 없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서 경영자는 주주 외에도 노동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도덕적 해이가 심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두를 위한다는 것을 구실로 실제로는 경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주주에게는 노동자 이익, 노동자에게는 주주 이익을 위해서라는 변명 거리를 주는 위험이 따른다. ESG 경영은 환경과 사회에의 지출로 비재무적 성과를 개선한다. 이는 결국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으로 대변된다. 결국 ESG 경영은 경영자가 주주 외에도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경영전략을 실천하는데 따른 갈등을 해결해준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설비와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방지하는데 지출을 늘리는 것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결국 비재무적 성과가 경영자의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 kua348@naver.com
2021학년도 1학기 필자의 강좌 수강생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133명이 다음 4개 문항의 설문에 응답하였다. 리커트 7점 척도로 물었다(1: 매우 아니다, 4: 중간, 7: 매우 그렇다). 이들 중에서 증권 투자를 하고 있거나 경험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54%(72명)였다.
E. 나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
S. 나는 인권을 보호하고, 다양성을 실천하고,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줄이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
G. 기업 윤리를 준수하고 일감몰아주기를 하지 않으며 공정경쟁을 하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
C. 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5.43). 그 다음으로 환경(5.41)과 사회(5.29)였다. 환경, 사회, 기업의 지배구조 중에서 특히, 지배구조를 중시하였다. 특히, 응답자들은 현재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다(5.93). 질문에 매우 그렇다는 7점을 준 응답자 비율은 지배구조 28%(37명), 환경 26%(35명), 사회 22%(29명) 순이었다. 응답자의 45%(60명)는 현재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오늘날 국내 기업에 대한 ESG 경영에서 전문가들도 지배구조의 개선을 강조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비교적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ESG 경영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필두로 환경과 사회 지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이상 ESG는 기업 경영에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존재 이유를 뜻하는 미션이나 비전을 들어내는 슬로건을 보자.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파타고니아).”
“지속가능한 삶 계획(유니레버)“. ”사람과 친구에 친화적 전략(이케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적 전환을 가속화하라(테슬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포스코).”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화학을 창조한다(바스프).”
허울 좋은 구호인가? 실천을 위한 과제인가? 여기서 진정성이 입증된다. Z세대가 오랜 기간 끈질기게 지켜볼 때만 이를 알 수 있다. 진성성 있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이끈다.
2008년 금융위기는 단기 주주 부를 극대화하는데서 초래되었다. 주주 자본주의는 장기적 주주 부를 극대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주주 자본주의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중에서 어느 제도가 더 나은 가에 대해서는 합의점은 없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서 경영자는 주주 외에도 노동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도덕적 해이가 심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두를 위한다는 것을 구실로 실제로는 경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주주에게는 노동자 이익, 노동자에게는 주주 이익을 위해서라는 변명 거리를 주는 위험이 따른다. ESG 경영은 환경과 사회에의 지출로 비재무적 성과를 개선한다. 이는 결국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으로 대변된다. 결국 ESG 경영은 경영자가 주주 외에도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경영전략을 실천하는데 따른 갈등을 해결해준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설비와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방지하는데 지출을 늘리는 것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결국 비재무적 성과가 경영자의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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