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짝퉁 K-브랜드 자동차부품 해외 수출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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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5-22 19:59본문
[경북신문=김범수기자] 국내 유명 자동차부품회사의 상표를 도용한 이른바 짝퉁 차부품을 만들어 수출한 지역의 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은 일명 ‘짝퉁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해외로 수출한 A업체(경북 김천)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짝퉁 부품은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로 약 15만점에 이른다. 정품 시가로 약 56억원 상당의 물량이다.
해당업체는 해외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 등 K-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진 점을 악용해 국내 대표적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의 상표를 도용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수출 대기 중인 브레이크 패드 모조품. 사진제공=대구본부세관
대구세관은 국내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자동차부품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후 광범위한 수출자료 분석 및 주변탐문을 통해 범행사실을 확인했다.
짝퉁 제조업체 사무실과 창고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현장에서 수출 대기중인 짝퉁 브레이크 패드 10만여점(시가 30억 상당)과 내·외부 포장박스와 홀로그램, 품번 기재용 라벨지 등을 압수했다.
대구세관 조사 결과 이미 수출된 5만여점의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는 2019년 12월~2020년 11월에 걸쳐아랍에미레이트, 리비아, 알제리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정품가 대비 20∼30%수준의 가격으로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 무더기로 적발된 짝퉁 자동차부품. 사진제공=대구본부세관
특히 이 업체는 중동지역 자동차부품 바이어들이 한국에서 직접 수입된 K-브랜드 부품들을 선호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중국에서 짝퉁 완충기를 제조 후 부산항을 통해 반입했다가 국내통관 없이 반송수출해 해외바이어의 수입요건을 충족시키기도 했다.
또 K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상표인 'BESF1TS(베스핏츠)'와 유사한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 상표로 수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중동 지역 부품 에이전트가 동일한 상표를 자국에 사전등록하는 꼼수를 부리고 국내에서도 특허청에 등록신청했다가 유사상표로 거절된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K-브랜드 위상에 편승한 위조 상품의 제조·수출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정보교류 및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은 일명 ‘짝퉁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해외로 수출한 A업체(경북 김천)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짝퉁 부품은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로 약 15만점에 이른다. 정품 시가로 약 56억원 상당의 물량이다.
해당업체는 해외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 등 K-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진 점을 악용해 국내 대표적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의 상표를 도용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수출 대기 중인 브레이크 패드 모조품. 사진제공=대구본부세관
대구세관은 국내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자동차부품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후 광범위한 수출자료 분석 및 주변탐문을 통해 범행사실을 확인했다.
짝퉁 제조업체 사무실과 창고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현장에서 수출 대기중인 짝퉁 브레이크 패드 10만여점(시가 30억 상당)과 내·외부 포장박스와 홀로그램, 품번 기재용 라벨지 등을 압수했다.
대구세관 조사 결과 이미 수출된 5만여점의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는 2019년 12월~2020년 11월에 걸쳐아랍에미레이트, 리비아, 알제리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정품가 대비 20∼30%수준의 가격으로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 무더기로 적발된 짝퉁 자동차부품. 사진제공=대구본부세관
특히 이 업체는 중동지역 자동차부품 바이어들이 한국에서 직접 수입된 K-브랜드 부품들을 선호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중국에서 짝퉁 완충기를 제조 후 부산항을 통해 반입했다가 국내통관 없이 반송수출해 해외바이어의 수입요건을 충족시키기도 했다.
또 K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상표인 'BESF1TS(베스핏츠)'와 유사한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 상표로 수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중동 지역 부품 에이전트가 동일한 상표를 자국에 사전등록하는 꼼수를 부리고 국내에서도 특허청에 등록신청했다가 유사상표로 거절된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K-브랜드 위상에 편승한 위조 상품의 제조·수출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정보교류 및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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