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문화유치원 이귀영 원장과 교사들이 놀이꾸러미 '집콕'을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 문화유치원(원장 이귀영)의 교육행보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 포상 전수 및 수여식에서 사립유치원으론 유일하게 문화유치원 이귀영 원장이 교육혁신분야 대구시교육감 표창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이번 표창은 올해 1월 코로나19 방역과 성공적인 '집콕'유치원 운영 공로로 인한 교육감 표창에 연이은 것으로 알려져 문화유치원의 교육방식과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시교육청과 문화유치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구에 중점적으로 확산됐던 지난해 초 휴원에 들어간 문화유치원은 원아들의 교육 공백을 우려해 집에서 학부모가 교육 할 수 있는 놀이꾸러미 '집콕'을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했다.

이는 시교육청이 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놀이꾸러미'에 앞서 약 2주간의 기간을 앞당긴 것으로, 이 같은 배경에는 교육 시기를 놓치는 원아들을 걱정한 원장과 교사들의 고심에서 비롯됐다.

문화유치원의 노력은 단순히 '놀이꾸러미' 배부에 끝난 것이 아니었다. 학부모들이 원아들과 함께 즐기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수시간에 걸쳐 직접 영상을 제작, 블로그에 탑재해 교육 진행을 도왔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젊은 부모님들이 인스타그램 등을 자주 이용하지만 교육 영상을 올리기엔 용량이 작아 블로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원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일잔치' 역시 원장과 교사들이 모두 참여해 영상을 제작, 블로그에 탑재하면서 원아와 유치원 구성원간의 끈끈한 정을 계속적으로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이귀영 원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온라인 교육은 누구보다 원아들을 사랑했던 교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며 "교사와 학부모가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심한 것이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 앞으로도 저희 유치원은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