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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현 특별기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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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교수 윤승현 작성일21-05-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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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대학교 교수 윤승현우리 대학생들이 학점의 상대평가에 따른 경쟁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점을 따고 좋은 스펙을 만들면 좋은 곳에 취직할 수 있고 성공한 인생을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젊은이들이 직장에 취업을 해서도 자기중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주위의 동료를 협력 대상으로 보지 않고 경쟁자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지요. 쉬운 일도 서로 힘을 합치면 훨씬 쉽다는 뜻이지요. 힘을 모으면 어려운 일도 쉽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힘을 합치기 위해서는 마음이 맞아야 하겠지요. 마음을 맞추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사이가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호흡을 맞출 수가 있겠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전개되는 무대와도 같습니다. 무대에서 한사람이 원맨쇼를 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뮤지컬 공연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나는 나의 강의를 수강하는 대학생들에게 한 학기동안 조별활동(그룹스터디)을 하도록 합니다. 조별과제를 부여하고 학점에 30%의 성적을 반영을 합니다. 100점 만점에 30점의 점수 반영은 적은 점수라고는 할 수가 없을 겁니다.
   내가 조별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같이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조를 편성할 때는 한 조당 약 6명씩 구성을 하는데 학년, 남여, 학과, 외국인, 군복무 등을 참고하여 가급적 다양한 구성원으로 편성합니다. 조별 과제가 주어지면 구성원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21세기에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화가 가속될 것입니다. 최근의 분야별 발전 속도나 발전 정도를 보면 한사람이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끼리 연결된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전문가 그룹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지요. 아무리 구슬이 많아도 꿰어서 목걸이를 만들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는 뜻이지요. 이와 같이 여러 전문가들의 기술과 지식을 잘 꿰어야 훌륭한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최근에는 모든 제품들이 복잡한 여러 기술들이 융복합화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동차가 그렇고 스마트폰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좋은 전문가 네트워크를 가진 그룹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빨리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우수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이나 개인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되겠지요. 따라서 연구하는 대학생을 포함하여 석·박사 학생들이나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함께 협업(co-work)할 수 있는 전문화된 사람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조별 활동이나 조직에서의 협업의 과정에서 갈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제 해결 과정에서 문화적인 차이, 성격의 차이, 감정의 처리, 언어적인 문제 등의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또한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할 하나의 과제이고 이를 통해 우리가 한 단계 성숙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전문화되고 복합화 되고 있습니다.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같이 일하고 연구하고 협력해야 할 파트너를 찾고 네트워크를 평소에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협업(協業, co-work)을 통해서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남대학교 교수 윤승현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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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