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흠 목요칼럼] 영남권의 보수우파 지지가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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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작성일21-05-05 19:04본문
↑↑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서울·부산시장 보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압승을 거두면서 보수정당의 기세가 되살아난 것은 양당정치의 세력균형을 복원할 가능성 때문에 우리정치의 건강성회복에 큰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보선에 뒤이은 당권경쟁에서 국만의힘 소속 초선의원들을 비롯한 일부 비영남권 의원들이 지난 총선의 영남권 압도적 지지를 폄훼하고 있어 지역유권자들은 놀랍고 실망스럽다.
아무리 당내 헤게모니를 쥐겠다는 경쟁이라지만 제21대총선후 첫원구성 과정에서 여당이 제1야당을 무시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져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초라한 선거결과를 벌써 잊었단 말인가?
영남유권자가 없었으면 국민의힘이 제1야당은 커녕 제2,제3,야당으로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을지를 생각해보라. 아무리 당권경쟁이 눈앞을 가린다해도 이런 말이 나올까. 영남유권자로서는 황당한 이런 의원들로 구성된 제1야당에 장래를 기대해도 될지 걱정스럽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영남권출신 초선들도 이들의 성명에 가담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영남의 유권자가 싫었다면 왜 영남지역에서 공천을 받고 출마를 했는지를 묻지않을 수 없다. 그렇잖아도 영남권이 압도적 지지로 제1야당의 명맥을 유지해주었건만 과연 이들이 제1야당으로써 영남권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생각이나 해보았는지 의심스럽다.
이런 당내 기류에도 21대국회이후 제1야당의 당권경쟁에서 대구출신의 주호영의원과 울산출신의 김기현의원이 잇따라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그나마 명분에 합당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그 자리에 적합하지 않는 인물이 다수의원의 배출지역출신이란 이유만으로 당의 주요직을 차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다고는 할 수 없다.
이번 당권경쟁에서 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당직이 결정된 이상 지역색을 따질 일은 아니다. 영남권출신이란 이유만으로 당직인선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지역유권자의 입장에선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찮아도 지역유권자들의 자존심이 상한 것은 지난 총선에서 대구·경북권의 경우 야권의 본산이라 할만큼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가 몰린 이 지역의 출신이 국회의원공천권행사에 완전히 배제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역별 국회의원 수에서는 야권의 주류를 형성하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야권을 이끌어가는 리더쉽면에서는 주류가 아님을 말해주는 것이다. 타지역 유력자들에 의해 공천이 좌우된다면 대구 경북권 의원들은 공천권자의 세력집단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아무리 대구 경북과 영남에서 많은 야당의원을 배출해도 리더쉽에서 배제된다면 사실상 야권의 본산이라 할 수 없다. 이번 당권경쟁에서 처럼 '영남당 운운'하는 비아냥만 받는 처지에 놓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참에 지역출신 정치인들은 의원수에서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공천권 행사에선 왜 배제되었는지를 뼈아프게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이 문제는 당주류의 지역성문제 못잖게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활동역량과 깊은 관계가 있다.
평소 정치활동을 통해 비중이 높아진 정치인은 쉽게 그 위상을 훼손할 수 없는 것이 정치판이다. 공천받는 기량만 높아 지역에서 다선의원으로 뽑혀도 그만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지못하면 국가와 지역발전에도 별로 기여하지못하면서 세금만 축내는 정치인이 되고 말 것이다.
이런 다선의원이 많으면 지역민들이 야권에 아무리 압도적 지지를 해준들 같은 당내에서 조차 푸대접을 받게 되지않을까?
영남권 유권자들은 지금도 대권에 가까이 갈만한 정치인을 갈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야권에 높은 지지를 보내는 영남권 유권자들은 대망의 정치인이 탄생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찌 원죄일 수 있는가?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kua348@naver.com
그러나 보선에 뒤이은 당권경쟁에서 국만의힘 소속 초선의원들을 비롯한 일부 비영남권 의원들이 지난 총선의 영남권 압도적 지지를 폄훼하고 있어 지역유권자들은 놀랍고 실망스럽다.
아무리 당내 헤게모니를 쥐겠다는 경쟁이라지만 제21대총선후 첫원구성 과정에서 여당이 제1야당을 무시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져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초라한 선거결과를 벌써 잊었단 말인가?
영남유권자가 없었으면 국민의힘이 제1야당은 커녕 제2,제3,야당으로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을지를 생각해보라. 아무리 당권경쟁이 눈앞을 가린다해도 이런 말이 나올까. 영남유권자로서는 황당한 이런 의원들로 구성된 제1야당에 장래를 기대해도 될지 걱정스럽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영남권출신 초선들도 이들의 성명에 가담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영남의 유권자가 싫었다면 왜 영남지역에서 공천을 받고 출마를 했는지를 묻지않을 수 없다. 그렇잖아도 영남권이 압도적 지지로 제1야당의 명맥을 유지해주었건만 과연 이들이 제1야당으로써 영남권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생각이나 해보았는지 의심스럽다.
이런 당내 기류에도 21대국회이후 제1야당의 당권경쟁에서 대구출신의 주호영의원과 울산출신의 김기현의원이 잇따라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그나마 명분에 합당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그 자리에 적합하지 않는 인물이 다수의원의 배출지역출신이란 이유만으로 당의 주요직을 차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다고는 할 수 없다.
이번 당권경쟁에서 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당직이 결정된 이상 지역색을 따질 일은 아니다. 영남권출신이란 이유만으로 당직인선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지역유권자의 입장에선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찮아도 지역유권자들의 자존심이 상한 것은 지난 총선에서 대구·경북권의 경우 야권의 본산이라 할만큼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가 몰린 이 지역의 출신이 국회의원공천권행사에 완전히 배제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역별 국회의원 수에서는 야권의 주류를 형성하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야권을 이끌어가는 리더쉽면에서는 주류가 아님을 말해주는 것이다. 타지역 유력자들에 의해 공천이 좌우된다면 대구 경북권 의원들은 공천권자의 세력집단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아무리 대구 경북과 영남에서 많은 야당의원을 배출해도 리더쉽에서 배제된다면 사실상 야권의 본산이라 할 수 없다. 이번 당권경쟁에서 처럼 '영남당 운운'하는 비아냥만 받는 처지에 놓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참에 지역출신 정치인들은 의원수에서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공천권 행사에선 왜 배제되었는지를 뼈아프게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이 문제는 당주류의 지역성문제 못잖게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활동역량과 깊은 관계가 있다.
평소 정치활동을 통해 비중이 높아진 정치인은 쉽게 그 위상을 훼손할 수 없는 것이 정치판이다. 공천받는 기량만 높아 지역에서 다선의원으로 뽑혀도 그만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지못하면 국가와 지역발전에도 별로 기여하지못하면서 세금만 축내는 정치인이 되고 말 것이다.
이런 다선의원이 많으면 지역민들이 야권에 아무리 압도적 지지를 해준들 같은 당내에서 조차 푸대접을 받게 되지않을까?
영남권 유권자들은 지금도 대권에 가까이 갈만한 정치인을 갈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야권에 높은 지지를 보내는 영남권 유권자들은 대망의 정치인이 탄생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찌 원죄일 수 있는가?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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