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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만 인구 회복 위한 `주소갖기 운동` 성공...˝물 좋고 살기좋은 포항시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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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5-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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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인구는 2015년 51만9584명에서 올해 1월 50만2736명으로 매년 3000여 명씩 줄어들어 5년 만에 1만6000여 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2월50만3051명, 3월 50만3786명 등 두 달 연속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26일에는 50만4000명을 돌파해 50만4015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인구는 1816명이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월부터 감소폭이 줄며 4월말까지 1099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해 감소분을 볼 때 2900여명의 실질적인 인구 증가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인구증가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올 한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51만 인구회복으로 정하고 기업체, 군부대, 대학교 등 전시민이 참여하는 포항사랑 주소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 포항사랑 주소 갖기 운동, 대대적 전개 
   포항시는 주소갖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세 가지 중점 타깃(target)을 선정해 집중 공략하고 있다.
   관내 기업·학교 등의 미전입자와 읍면동의 숨은 미전입자를 찾아내 포항시로의 전입을 적극 추진하고, 현 시민의 추가 인구유출 방지에도 최선을 다한다.
                      
특히, 학업, 취업 등의 이유로 포항시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주소를 옮기지 않은 시민들의 주소 이전을 장려하기 위해 주소 이전 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8천여 건이 접수됐다.
   무엇보다 2월 중순에 지역의 46개 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해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뀬기업협력 분과 뀬교육협력 분과 뀬군부대협력 분과 뀬시민협력 분과 등 4개 분과위원회별로 다양한 주소이전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포스텍 등 주요 기업·기관 등과의 상생발전 협약을 통해 조직내 미전입자의 전입을 적극 유도하고, 대학교, 군부대 등에 찾아가는 현장 전입창구를 설치하는 등 전입자의 편의를 위한 지원 대책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시는 주소갖기 운동의 범시민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첫 주자로 나서 주소갖기 릴레이 챌린지를 SNS로 진행했다.
   매일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청 직원들이 읍면동  자생단체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 홍보대사 전유진 학생과 팬텀싱어3 준우승을 한 고영열 씨가 참여한 주소갖기 노래(go!go!포항 go!!) 트로트 뮤직비디오는 포항시 공식 유튜브 및 개인 영상 등에서 50만뷰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 전국적인 인구 감소, 50만 붕괴 시 막대한 불편 초래 
   인구감소의 원인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의 자연감소와 철강경기 침체 등 경기 하락으로 인한 사회적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한 해 동안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항시는 이보다 앞서 2019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332명이나 더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시작됐으며, 지난해는 증가폭이 커져 사망자 수가 650명이나 더 많았다.
   또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겪는 문제이긴 하지만, 지방 소멸을 걱정해야 할 만큼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도권 인구는 2591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다.
                      
포항시 인구가 50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경우 행정적,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 50만 이상 대도시에 주어지는 권한을 잃게 된다. 도시계획, 도시개발, 주택건설 등 50만 대도시에 주어진 42개 사무가 경북도로 이관됨에 따라 23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고려해 주요 의사 결정에 시민의견 반영이 어려워지며, 멀리 경북도까지 방문하는 불편도 초래하게 된다.
   특히,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이 축소되어 치안, 소방, 보건 등 대시민 서비스의 질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
   또한, 조정교부금도 감소한다. 조정교부금은 용도가 지정되지 않고 교부된 예산으로 CCTV 설치, 도로 보수, 가로등 보수, 공원 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
 
                   
◆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인구대책 추진 
   포항시는 근본적인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
   지난해 포항시의 관외전출자 3,500명의 전출 사유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45%가 일자리 문제로 인해 타 지역으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일자리 창출이 청장년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출산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新성장 산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영일만 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배터리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곡밸리와 융합기술 산업지구에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등 청년고용을 촉진하며,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설립하여 6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환동해를 대표하는 해양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환호공원 일대에 해상케이블카 및 클라우드(cloud) 조형물을 설치하고,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도 본격 건립할 예정이다.    배터리, 바이오?헬스 산업 등 5대 핵심산업의 집중?육성으로 일자리 창출 12만개 및 100조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고 싶은 도시 조성 

  깨끗한 공기, 푸른 도심, 맑은 물은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기본 조건이다. 
   포항시는 산업도시의 기반위에 생태환경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린웨이 프로젝트인 철길숲은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도시숲 확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해안 둘레길도 더욱 아름답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악취 유발 사업장 시설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사업의 확대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에도 노력한다.
   학산천 등 생태하천을 복원하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수변도시로 조성하고,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밖에도 송도동, 중앙동 등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귀농·귀어 지원,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시내버스 운행, 평생학습 기회 확대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주소갖기 운동에 동참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며, "주소갖기 운동의 단기대책 뿐만 아니라 일자리, 환경 등 중장기대책을 집중해 포항을 인구가 유입되고, 유입된 인구가 떠나지 않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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