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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정가` 윤석열 대선 피로감 `화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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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5-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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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보수성지 TK(대구경북) 지역 정가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대선 피로감이 조금씩 일고 있다.

내년 3월 대선을 10개월여 앞두고 윤 전 총장의 대선 등판이 늦춰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당초 중앙정치권은 윤 전 총장의 공식 대선 등판 시점을 오는 7월을 잡고 있다.

하지만 7월 등판이 윤 전 총장이 공언한 것이 아닌 가상 시나리오 설에 불과한데다 7월에 반드시 윤 전 총장이 정치권에 입문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윤 전총장 대선 불발에 대한 우려가 지역 정가에 나돌고 있다.

보수쪽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윤 전 총장의 대선 불발은 야권 전체 단일후보 흥행은 물론 자칫 윤 전 총장 쳐다보다 정권 탈환이라는 대 명제마저 잃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국민의힘 자체의 자강론 차기 대권 후보를 지금부터 키워나가야 한다는 얘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준표 의원 복당을 시작으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내 차기 대권 잠룡들에 대한 보수 중도층들의 관심을 이끌 당내 대선 흥행몰이 시스템이 절실하는 것.

윤 전 총장의 행보가 본격 가시화 되지 않을 경우 윤 전 총장에 대한 TK 지지율도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실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달 23~24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TK 지역에서 39.7%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3월 26~27일 실시된 조사에선 56.8%였다. 무려 20% 가까이 빠진 것이다.

윤 전 총장이 지난 4.7 재보궐 선거 이후 별다른 정치적 뉘앙스도 없고 메시지가 없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둔 윤 전 총장의 검증론이 TK 민심에서 일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핵심 당직자는 "윤 전 총장 피로감이 돌고 있는 것은 현 시대정신을 뛰어넘고 있는 그의 정면 돌파식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윤 전 총장 스스로 대선 로드맵을 내놓지 않는 한 윤석열 바람몰이는 주춤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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