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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쓰레기산` 1년 8개월 만에 사라졌다… 20만8천톤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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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규 작성일21-05-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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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의성 쓰레기산 폐기물 처리전(2018년 11월), 의성 쓰레기산 폐기물 처리 후(2021년 2월 13일)   
[경북신문=이대규기자] 의성군이 일명 ‘쓰레기 산’으로 알려진 약 20만톤 가량의 방치폐기물을 단 기간에 모두 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폐합성수지를 비롯한 플라스틱 처리량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처리비용이 상승하는 등 여건이 어려워졌지만, 환경부와 경북도의 지원, 폐기물처리업체들의 협조로 1년 8개월간의 행정대집행이 마무리 된 것이다.
 
지형의 심한 높낮이 차와 오랜 시간에 걸친 압축으로 당초  추정치보다 많은 양의 폐기물을 처리했으며, 이는 예상치인 19만2천톤보다 1만6천여톤이 증가한 20만8천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방치폐기물로 인해 의성군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많은 불편에도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일 의성군에 따르면 행정대집행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 시설을 설치해 성상별로 선별·가공 작업을 거쳤으며, 시멘트 보조연료로 9만5천톤, 순환토사 등으로 5만2천톤을 재활용하고 소각 2만1천톤, 매립 4만톤으로 20만8천톤의 폐기물을 총 282억의 비용을 들여 처리했다. 이는 전국 불법폐기물 처리방법에 따라 추진 했을때 비용인 520억원(25만원/톤)과 비교하면 크게 절감된 비용으로, 군은 이같은 방법을 통해 약 23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군은 2016년부터 허용보관량 초과 반입 및 폐기물처리명령 미 이행으로 20여 차례의 행정처분과 고발을 반복했으나 해당 H업체는 행정소송과 행정처분집행정지 신청으로 대응하며 영업을 지속, 폐기물이 산을 이루게 됐다.
 
폐기물처리에 소요된 비용은 불법을 저지른 H업체에 ‘행정 대집행법’에 따라 징수할 계획으로 범죄 수익환수금(약 28억)에 대해서 압류 조치하는 등 행정대집행 비용 회수에 노력하고 있다.
 
의성군은 방치폐기물이 처리된 현장에 교육공간을 조성해 막대한 폐기물 처리비용을 부담한 행정대집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반인과 청소년들로 하여금 폐기물처리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대규   leedk1239@nav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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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