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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톡톡]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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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숙 작성일21-05-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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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박해숙기자] 정신과 의사이면서 현대인들이 앓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또 다른 수단으로 글을 쓴다는 프랑수아 롤로르의 두 번째 소설이다.
 
  프랑수아 롤로르는 '꾸뻬 씨의 행복 여행'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소설가이기도 하다.

북극 지방 원주민을 뜻하는 이누이트 울릭은 불의의 사고로 어릴 적 부모를 잃었지만, 역경을 딛고 어엿한 사냥꾼으로 성장한다. 어느 날 그가 사는 이누이트 마을이 유네스코 인류문화 유산으로 선정되자 울릭은 '카블루나'라는 나라에 대사 자격으로 파견된다. 

울릭은 도시 속 외로운 남녀들의 사랑과 관계를 지켜보며 혼란을 느낀다. 성 역할이 복잡해진 현대 서구 남녀들의 관계에서 규칙을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을 멈출 수는 없다. 작가는 울릭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사랑의 격변기를 헤쳐갈 해답을 찾는다.

화가이자 번역가인 지연리가 옮겼다.

열림원. 292쪽. 1만4천 원.
박해숙   parkhs7909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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