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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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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민정 (여백회장) 작성일21-04-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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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헤매다 온
섧은 도랑물도

분별없이 수런대는
뭇 소문마저

내 어미
젖가슴 같이
가만가만 품어주는…

아프게 더 아프게
할퀴고 간 상처들도
한바탕 어우러져 뒤섞여 흐른다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걸음걸음 발걸음.

그래도
외로울 때면
물에도 젖지 않는
나에게로 오렴.
시인 김민정 (여백회장)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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