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 감독 ˝손흥민도 와일드카드 11명 후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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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1-04-28 17:30본문
↑↑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북신문=윤상원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최종 엔트리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까지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학범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이 끝나고 1년 3개월 동안 선수들을 완전체로 소집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6월 A매치 기간이 굉장히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일드카드에 대해 말하지만, 지금 50명 예비 명단에 11명이 들어가 있다. 손흥민부터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 다 들어갔다"면서 "다만 선정이 어려운 건 6월에 모든 선수를 모아 재평가를 해야 어느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쓸지 알 수 있는데, 지금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6월 A매치 기간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국내에서 열린다. 또 6월21일부터 7월11일까지 AFC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소속 구단들과의 협의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른 2주간의 격리로 평가전 상대팀의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 문제를 풀어야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을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6월 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A매치 기간이 겹쳐 있다.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잘 협의해야 한다. 그래야 와일드카드 발탁 등 다음 순서를 밟는데, 난관에 부딪혀 있다"고 호소했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나서는 연령별 대회다. 이번 도쿄대회는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24세 이하 선수까지 참가할 수 있다.
연령에 상관없이 3명을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도 있다.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올림픽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땄던 2012 런던올림픽에선 박주영, 김창수, 정성룡이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손흥민과 석현준, 장현수가 뽑힌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와일드카드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던 황의조(보르도)가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 감독은 "황의조도 후보군에 있다. 본인이 먼저 합류 의사를 밝혔는데,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솔직히 다른 자리가 더 급할 수도 있다. 와일드카드는 정말 필요한 자리에 써야한다. 고맙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에서 병역 혜택은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병역과 관계없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병역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에 개의치 않고 그 자리에 필요한 선수라면 누구든 뽑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혜택이 주어진 손흥민, 황의조 등이 이번 올림픽 와일드카드 예비 후보 11명에 든 이유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뉴 페이스들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오늘 50인 예비 명단을 냈다면 충분히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두 달 전 70여명의 엔트리를 제출했다. 나도 바꾸고 싶지만, 그 안에서만 바꿔야 한다"고 했다.
한국(FIFA랭킹 39위)은 지난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추첨 결과 뉴질랜드(122위), 온두라스(67위), 루마니아(43위)와 B조에 포함됐다. 멕시코, 프랑스, 이집트 등 강호들을 피한 최상의 조 편성이다.
김학범호는 7월22일 오후 5시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한 뒤 28일 오후 5시30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와 온두라스, 루마니아다. 뉴질랜드가 좋은 팀이라는 건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얘기다"면서 "특히 루마니아는 프랑스를 떨어트릴 뻔한 팀이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예선에서 황금멤버라는 미국을 탈락시켰다"고 경계했다.
이어 "아마도 3팀이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할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어차피 8강에서 옆 조의 멕시코, 프랑스 등을 만나야 한다. 어느 팀이든 우리가 헤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경북신문=윤상원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최종 엔트리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까지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학범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이 끝나고 1년 3개월 동안 선수들을 완전체로 소집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6월 A매치 기간이 굉장히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일드카드에 대해 말하지만, 지금 50명 예비 명단에 11명이 들어가 있다. 손흥민부터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 다 들어갔다"면서 "다만 선정이 어려운 건 6월에 모든 선수를 모아 재평가를 해야 어느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쓸지 알 수 있는데, 지금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6월 A매치 기간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국내에서 열린다. 또 6월21일부터 7월11일까지 AFC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소속 구단들과의 협의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른 2주간의 격리로 평가전 상대팀의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 문제를 풀어야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을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6월 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A매치 기간이 겹쳐 있다.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잘 협의해야 한다. 그래야 와일드카드 발탁 등 다음 순서를 밟는데, 난관에 부딪혀 있다"고 호소했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나서는 연령별 대회다. 이번 도쿄대회는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24세 이하 선수까지 참가할 수 있다.
연령에 상관없이 3명을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도 있다.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올림픽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땄던 2012 런던올림픽에선 박주영, 김창수, 정성룡이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손흥민과 석현준, 장현수가 뽑힌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와일드카드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던 황의조(보르도)가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 감독은 "황의조도 후보군에 있다. 본인이 먼저 합류 의사를 밝혔는데,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솔직히 다른 자리가 더 급할 수도 있다. 와일드카드는 정말 필요한 자리에 써야한다. 고맙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에서 병역 혜택은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병역과 관계없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병역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에 개의치 않고 그 자리에 필요한 선수라면 누구든 뽑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혜택이 주어진 손흥민, 황의조 등이 이번 올림픽 와일드카드 예비 후보 11명에 든 이유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뉴 페이스들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오늘 50인 예비 명단을 냈다면 충분히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두 달 전 70여명의 엔트리를 제출했다. 나도 바꾸고 싶지만, 그 안에서만 바꿔야 한다"고 했다.
한국(FIFA랭킹 39위)은 지난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추첨 결과 뉴질랜드(122위), 온두라스(67위), 루마니아(43위)와 B조에 포함됐다. 멕시코, 프랑스, 이집트 등 강호들을 피한 최상의 조 편성이다.
김학범호는 7월22일 오후 5시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한 뒤 28일 오후 5시30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와 온두라스, 루마니아다. 뉴질랜드가 좋은 팀이라는 건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얘기다"면서 "특히 루마니아는 프랑스를 떨어트릴 뻔한 팀이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예선에서 황금멤버라는 미국을 탈락시켰다"고 경계했다.
이어 "아마도 3팀이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할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어차피 8강에서 옆 조의 멕시코, 프랑스 등을 만나야 한다. 어느 팀이든 우리가 헤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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