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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걱정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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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용례 작성일21-04-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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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보도 블럭 사이 냉이에게
스웨터 올 같은 제 몸 풀어 보냅니다

시간을 나눠 가진
사람과 사람 사이
소독된 세상은 변함없이
맑은 눈을 씻어 주고

골목에서 골목으로 
k.F94 마스크가 순간
유령의 그림자로 사라지고
유리창마다 어른대던
겨울 입김 
그러나 걱정 말아요

냉이는 꽃향기 내어주고
사람들은 사랑으로 사랑을 이어가며
수조에 갇힌 방어는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합니다

꽃바람이 온 지구에
불고 있습니다
걱정 말아요
노란 봄이 기적처럼 올테니
시인 서용례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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