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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관원, 값싼 외국산콩 된장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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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4-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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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값싼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주가 구속됐다.

2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하 경북농관원)에 따르면 값싼 외국산콩 된장을 이용해 유명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경북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주 A씨를 적발해 구속했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약 16개월동안 원산지 불명의 된장에 외국산콩 된장 약 60%를 혼합해 국내산콩 100%된장으로 원산지를 속여 46t(6억500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6개 업체로부터 외국산콩 된장 30.6t을 구매한 후 원산지 불명의 된장과 혼합해 1~2㎏ 단위 소포장품에 '국내산콩 100%' 라벨지를 붙여 거짓 표시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당 구매가격 3000원의 4배 이상인 1만4000원에 판매해 왔고 유튜브, 블로그 등 광고를 통해 온라인쇼핑몰 된장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산 개량 메주 3t을 구매해 된장을 제조하고 외국산 콩 2t을 구매하고 단속을 피하려고 국내산 포장재에 재포장해 메주를 제조하던 중 현장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해 화학조미료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성분이 함유된 외국산 콩 된장을 혼합해 판매하면서 국내산 콩으로 직접 담그는 제품으로 속여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범죄를 지속해 왔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A씨는 적발 후에도 범행사실에 대해 거짓 진술하고 진술을 번복하는 등 죄질이 불량했다"며 "동종업체의 피해 발생과 재범 위험성이 높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포함 농식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될 경우 전화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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