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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사라진 여아` 친모가 바꿔치기...˝병원 팔찌 잘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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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1-03-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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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A씨(49)가 지난 17일 검찰 송치를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구미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가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 된 것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왔다. 거짓말과 꼬리를 무는 의혹들이 "반전을 거듭하는 막장 드라마의 각본보다 더하다"는 비판도 이해가는 수준이다. 

3살 아이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의 전 사위이자 사라진 아기의 아버지 홍모씨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생아 팔찌가 끊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석씨의 딸 김모(22)씨가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직후 누군가 신생아 팔찌를 끊고 아기를 바꿔치기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하고 있다.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자신의 아이와 큰딸 김모(22)씨가 갓 낳은 딸을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 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구미경찰서는 석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에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 한 사실을 밝혀냈다.

산부인과 의원의 기록에 따르면 신생아 혈액형이 A형인데, B형인 김씨와 O형인 전 남편 홍모씨 사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석씨는 산부인과 의원이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를 의원에 데려다 놓는 바꿔치기를 한 것이라고 경찰은 특정했다.

경찰은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인자 검사 등에서도 김씨와 전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확인했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씨·홍씨 부부의 유전인자 및 혈액형을 검사한 후 ‘불일치’라고 통보했다. 즉 김·홍씨 부부 사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아이라고 결론 내린 것이다.
 
경찰은 산모도 들어갈 수 없는 신생아실에서 아기가 바꿔치기 된 만큼 공범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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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