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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정(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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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민정 작성일21-03-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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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
 
차마 아껴둔 만큼
황홀이 숨차 오르고
닿을 듯 잡히지 않아
하늘에 사무치고

첫사랑으로 버무려
고스란히 갈무린
처음 이대로 아직껏
나만의 꽃 무지개
스치던 눈빛으로도
건네 보지 못한 다짐
옹근 웃음 머금어
어찌 흐드러지랴

비눗방울 다루듯이
살얼음 지치듯이
늘 이대로 여기서
꽃이 되고만 사랑.
시인 김민정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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