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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리는 원팀˝ 강조… 이낙연·정세균 칭찬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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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률 기자 작성일21-08-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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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신문=권경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내 경쟁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를 향해 칭찬 릴레이를 펼치며 '원팀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거대한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우리는 원팀"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는 합의와 통합의 성숙한 민주공화국이 될 것이다. 그 길에 정세균 후보님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총리를 '우리 당의 구원투수' '후배 정치인의 귀감'이라고 치켜세우며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신 정 후보님 덕분에 우리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또 2010년 정 전 총리가 당 대표 시절 자신을 성남시장에 공천한 사실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실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던 것도 후보님 덕분"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의 대선 경제 공약인 'SK노믹스'에 대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명낙대전'을 벌인 이 전 대표의 ESG 4법에 대해 "새 시대의 규범이 될 것"이라며 "적극 수용하고 대안을 만들겠다. 좋은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믿는다"고 호평했다.

  그는 "무엇이 다른지보다 같은지에 집중하겠다. 당장은 조금 어색할지 몰라도 단어 뜻 그대로 '같은 곳을 향해 걷는' 동지임을 언제나 기억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같은 날 '대통령의 자격. 거대한 원팀이 되겠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도 "그동안 최소한의 사실관계 대응을 위한 것이었지만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건 매한가지였다. 면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당에서 원팀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건 문재인 대통령님이 당 대표를 맡고 계실 때"라며 "거대한 원팀이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이어 이 같은 '원팀 정신' 강조 전략은 여권 1위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우위를 앞세워 다른 후보들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 1위 주자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것이다.

  명낙대전의 진흙탕 싸움이 오히려 '제 살 깎아먹기'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경률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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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